류현진 6이닝 1실점 쾌투 8승 달성
류현진 6이닝 1실점 쾌투 8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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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1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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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즌 13번째 등판 만에 시즌 8승을 달성하고 2년 연속 두 자릿 수 승리를 향해 순항했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포함)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 팀의 6-1 승리에 기여했다.

류현진은 시즌 8승(3패)째를 올렸으며 평균자책점도 3.33에서 3.18로 낮췄다. 투구 수는 105개(스트라이크 72개)였다.

이날 주전 포수 A.J. 엘리스와 지난달 22일 뉴욕 메츠전 이후 5경기 만에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낮고 빠르게 제구되는 공으로 콜로라도 '강타선'을 요리했다. 류현진의 직구 최고구속은 94마일(151㎞)에 이르렀다.

다저스 타선도 이날 15안타를 몰아치며 6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은 3루타 1개 포함 4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야시엘 푸이그는 3안타 1타점, 4번 타자 맷 켐프는 2안타 2타점을 보탰다. 엘리스도 1점 차 앞선 상황에서 소중한 적시타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장타를 허용하며 잠시 흔들렸으나 위기마다 삼진을 곁들여 실점하지 않았다.

상대 상위 1~3번 타순에게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은 점도 주효했다.

1회초 공 2개로 선두타자 찰리 블랙몬을 땅볼 처리한 류현진은 2번 브랜든 반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강타자'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삼진으로 잡은 류현진은 4번 저스틴 모노에 우중간을 가르는 '인정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드류 스텁스를 상대로 2S2B에서 94마일의 직구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으며 이닝을 마쳤다. 5개의 공 모두 90마일 이상의 힘 있는 직구였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윌린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삼진 2개와 투수 앞 땅볼로 실점하지 않았다.

1,2회 장타를 맞았던 류현진은 3회 콜로라도 상위타선을 내·외야 뜬공과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막았다.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득점 지원에 나섰다.

3회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고든은 좌익선상 3루타를 친 후 콜로라도 좌익수 블랙몬의 실책을 틈타 그대로 홈으로 들어왔다.

이어 핸리 라미레즈의 볼넷, 푸이그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켐프의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등에 업고 호투하던 류현진은 4회 첫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4회초 2사 후 로사리오를 맞아 2S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몸쪽 직구를 던져 홈런을 맞았다. 시즌 5번째 피홈런. 삼진을 잡으러 들어갔지만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큼직한 타구로 연결됐다.

홈런 이후 류현진은 러틀리지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5회에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1점 차의 살얼음판 리드에서 찰리 컬버슨을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상대 선발 타일러 마첵, 블랙몬을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뜬공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마련했다.

5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반스, 툴로위츠키, 모노를 범타로 막았다.

5회말 다저스는 오랫 만에 류현진과 손발을 맞춘 엘리스의 적시타로 달아났다.

푸이그, 이디어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엘리스는 중전 안타를 쳐 3-1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추가 득점을 올렸다.

6회말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고든이 바뀐 투수 크리스 마틴의 보크로 2루까지 나가자 라미레즈는 적시타를 때려 고든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에서 푸이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켐프의 2루타가 터져 5-1로 격차를 벌렸다.

다저스는 8회말에 상대 실책으로 쐐기점을 뽑아, 승기를 굳혔다.

다저스는 류현진에 이어 브랜든 리그(1이닝 무실점)-J.P.하웰(⅔이닝 무실점)-브라이언 윌슨(⅓이닝 무실점)-제이미 라이트(1이닝 무실점)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승리한 다저스는 시즌 38승(34패)째를 올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3승27패) 추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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