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2실점 7승
류현진 6이닝 2실점 7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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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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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시즌 7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볼넷으로 역투했다. 다저스는 7-2로 승리했고 32승 3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시즌 7승(2패)째를 챙긴 류현진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난 달 22일 뉴욕 메츠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원정 경기 5연승도 기록했다. 이날 투구수는 100개(스트라이크 62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8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2-0으로 불안하게 앞서가던 5회초 공격의 물꼬를 튼 2루타(시즌 1호, 통산 4호), 6회초 희생번트 등 맹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130이 됐다.

부진하던 다저스 타선도 이날은 12안타를 몰아치며 7득점을 뽑아 류현진을 지원했다. 선두타자 디 고든은 3루타 2개등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핸리 라미레즈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1회초 선두 타자 고든이 3루타로 출루한 뒤 라미레즈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1점의 리드를 안고 기분 좋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류현진은 콜로라도 첫 타자 찰리 블랙몬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2번 D.J. 르메이유를 2루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처리했다. 메이저리그 타격 1위 트로이 툴로위츠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지만 저스틴 모노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다저스는 2회초 1사 후 안드레 이디어가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2사 2루에서 드류 부테라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 2-0으로 앞서갔다.

2회말 류현진은 2사 후 마이클 맥켄리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찰리 컬버슨에게 9구까기 가는 접전 끝에 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상대 투수 에디 버틀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류현진은 3회말에도 주자를 출루시켰다. 공 4개로 2명의 타자를 아웃처리했지만 툴로위츠키에게 중견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하게 저스틴 모노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4회말에는 첫 타자 스텁스에게 우익수 뒤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코리 디커슨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맥켄리를 중견수 플라이, 컬버슨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주자의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버틀러를 2루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던 다저스 공격의 물꼬를 튼 것은 류현진이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선 류현진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디 고든의 3루타 때 홈까지 밟았다. 또 다저스는 핸리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5회말 블랙몬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첫 삼진이었다. 이어 르메이유를 좌익수 플라이, 툴로위츠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초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 3루의 찬스를 상위 타선으로 연결시켰다. 고든은 우중간 안타를 때려 리드를 6-0으로 벌렸다.

류현진은 6회말 1사 후 스텁스에게 1점 홈런을 맞았다. 시즌 3호 피홈런. 이어 2아웃까지 잡았지만 맥켄리에게 2루타, 컬버슨에게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류현진은 대타 브랜든 반스와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6-2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겼다. 리그는 7회말 1사 후 르메이유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8회말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은 8회말 2사 후 맥켄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컬버슨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 시켰다. 그러나 대타 라이언 휠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막았다.

다저스는 9회초 캠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9회말 크리스 페레스가 등판해 실점하지 않았고 다저스는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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