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있는 황극단(皇極壇)을 아시나요?
전주에 있는 황극단(皇極壇)을 아시나요?
  • 이혜숙
  • 승인 2014.06.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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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산39-8번지에 위치한 황극단은 ▲이석용 의병장 순국 비 ▲고종황제 비 ▲김구 선생 비 ▲순국 5열사비(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이준, 백정기) ▲33인 비 5기이며 건립주체로는 이석용 의병장 아들 이원영이 세웠다. <이혜숙 도민기자>

 황극단하면 연극단체 이름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황극단은 연극단체의 이름이 아니고,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찾으려고 피를 흘리며 싸우신 순국선열들의 투쟁사가 모두 담겨 있는 애국지사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거룩한 제단이다.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1가 산39-8번지에 위치한 황극단은 ▲이석용 의병장 순국 비 ▲고종황제 비 ▲김구 선생 비 ▲순국 5열사비(안중근, 이봉창, 윤봉길, 이준, 백정기) ▲33인 비 5기이며 건립주체로는 이석용 의병장 아들 이원영이 세웠다.

 이석용(李錫庸) 의병장의 유언에 따라 아들 이원영이 이씨 황제를 모시기 위하여 만든 단이다. 대구 형무소에서 이석용 의병이 아들에게 마지막 유언을 남겼다. 이에 따라 1945년 08월 15일 해방이 되자 이석용 의병대장의 장남인 이원영 의사가 8년 동안 행상을 하면서 비축한 자금과 자영하는 농토 2,600평을 매각한 자금으로 현 전북대학교 내에 건립하였으나 전북대학교가 건립되면서 현 위치로 옮겼다.

 매년 음력 오월 단오날에 추모제를 지낸다. 올해도 어김없이 단오날 오전 11시 추모제가 있었다. 전주시청의 후원으로 광복회 전주시지회(지회장 오인탁) 주관으로 50여 명이 모여 엄숙한 분위기 속에 거행되었다.

 전주시 한옥마을 승광재에서 거주하고 있는 이석 황실문화재단 총재도 이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여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석용 의병장의 손자이고 이원영 독립투사의 아들인 이명근(91세)옹은 해마다 행사에 함께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양영두 소충사선문화제전 위원장은 “황극단을 전라북도민은 물론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하여 애국선열들의 애국정신을 함양시키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 오목대, 경기전,한옥마을만 들를 것이 아니라 꼭 황극단을 둘러볼 수 있게 소개하고, 안내해야한다. 추모제를 전라북도민이 참여하는 장으로 활성화해야 하며, 이석 황손을 우리 전라북도민이 잘 모시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숙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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