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황의탁 무소속 후보로 첫 도전인데다 그간 백 당선자의 의정평가가 지역에서 나쁘지 않았고 선거기간 중에도 백 당선자가 너무 선거운동을 느슨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도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막상 개표시간이 흐를수록 "의정비를 지역에 반납하겠다"며 지역을 샅샅이 훑은 황 후보가 꾸준히 따라붙어 개표막판 이변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끝내 드라마를 연출하지는 못했다.
한 주민은 "이번 선거에서 군수출마를 저울질하던 백 당선자가 도의원자리마저 놓칠 뻔했다"며 "황 후보가 예상외의 저력을 보여줬고 다음이 기대된다"고 촌평했다.
무주군 기초의원 선거에서는 무주군의회 4대와 5대 의장과 부의장을 지낸 이해연 당선자가 돋보였다.
5명이 붙은 가 선거구(무주읍, 적상면, 부남면)에서 이 당선자는 2천523표(27.45%)로 1위를 차지하며 현 무주군의원인 이한승, 유송열 당선자와 함께 의원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이 당선자의 1위에는 뒷 사연이 있다.
같은 적상면 출신으로 현 이강춘 무주군의장이 출마하면 따논 당상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후배들을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겠다"며 선거직전 자진사퇴해 이 당선자의 1위에 일정 역할을 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나 선거구(무풍면, 설천면, 안성면)에서는 현 의원인 김준환, 이대석 당선자가 무난하게 의원에 당선됐고 예상외로 이성수 당선자가 박찬주 현 의원을 밀어내며 의원명단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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