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신상담’
이번 선거에 임한 황정수 무주군수 당선자를 표현하는 말이다.
지난 민선 5기 경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홍낙표 군수에 도전해 600여 표 차이로 석패한 황 당선자는 낙선하자마자 무주 구석구석을 발로 훑으며 꾸준히 지역을 누볐다.
‘황소’라는 평소의 별명에 걸맞는 그 각고의 노력이 4명이 치열하게 격돌한 이번 선거에서 뒷심을 발휘한 것으로 지역에서는 평가한다.
당시 낙선한 황 당선자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고 부인이 아르바이트나 직장생활을 통해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며 내조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는 굴지의 대기업에 다니던 외아들도 퇴사하고 합류할 정도로 온 가족이 힘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본보를 비롯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꾸준히 유지했지만 투표일을 앞두고 막판치고 올라왔던 경쟁자들을 38.8%의 득표율로 여유롭게 제쳤다.
특히 새정련 군수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구 민주당 소속 당원들의 일부 반발과 선거 기간에 당의 전폭적인 지지가 아쉬운 상황에서 일군 값진 득표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황 당선자는 지역의 각종 농촌단체일을 꾸준히 해 왔던 농민운동가 출신이다.
무주=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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