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무덤서 7일 7승 도전
류현진, 투수무덤서 7일 7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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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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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시즌 7승에 도전한다.

4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 오전 9시40분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이닝 2실점 10피안타 4탈삼진으로 역투, 시즌 6승(2패)째를 달성했다. 부상 복귀 후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는 상승세다.

작년 류현진의 6월은 불운의 연속이었다. 2013년 6월 총 5번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지만 단 1승도 따내지 못했다. 5번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7⅔이닝 1실점 6피안타로 호투했던 애리조나전(2013년 6월8일)에서도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뉴욕 메츠전(2013년 6월20일)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떠안았다.

데뷔 시즌 5월까지 6승 2패로 승승장구하던 류현진의 상승세는 6월 들어 한풀 꺾였다. 무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적절한 체력관리로 승수를 쌓아야 지난 시즌에 이루지 못했던 15승 고지에도 올라설 수 있다.

류현진은 시즌 성적을 좌우하게될 6월 첫 경기를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메이저리그 팀 타율 1위 콜로라도와 치르게 됐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의 고지대에 위치한 경기장이다. 공기 저항이 다른 구장보다 적어 타구가 멀리까지 날아가는 전형적인 타자 친화적 구장이다. 좌우 담장 사이도 깊어 2루타, 3루타 등 장타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쿠어스 필드에서 처음 경기를 치르는 류현진은 구장의 불리함도 이겨내야 한다.

콜로라도는 현재 팀 타율 0.284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있다. 홈런도 총 73개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팀 타선의 중심은 트로이 툴로위츠키다. 툴로위츠키는 타율 0.353으로 메이저리그 1위를 기록 중이다. 홈런도 14개를 쏘아 올렸고 타점도 37개를 기록 중이다. 그는 출루율(0.451)과 OPS(출루율+장타율·1.125)에서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있다.

류현진은 올해 콜로라도와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지난 4월28일 홈에서 콜로라도를 상대로 5이닝 6실점(5자책) 9피안타(1피홈런)를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 류현진은 수비에서 실책도 범하고 시즌 첫 피홈런을 맞는 등 흔들렸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이 설욕에 성공하고 6월 첫 경기의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기대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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