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사는 내 고장, 유권자의 몫이다
잘사는 내 고장, 유권자의 몫이다
  • 한기택
  • 승인 2014.06.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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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의 침몰과 함께 조선 강국, IT 선진국, 경제 대국이라는 KOREA의 자존심이 큰 손상을 입었다.

 세월호 사건 이후 국내외에서 우리를 보고 삼류국가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나 국민모두가 하나 되어 함께 울며 같이 걱정하고 봉사하는 정신은 일류국민이었다.

 미국 속담에 ‘승리했을 때에는 자기 공이라고 나서는 사람이 100명이지만, 실패했을 땐 나서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각 조직에서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안전’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섭고 소중한 것인지를 실감하였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약속되어 있는 6월 4일이 다가왔지만 세월호 사건의 그늘 속에서 지방의원 선거에 누가 출마했고, 시장·군수에 누가 나왔는지 까맣게 모르고 있는 실정이며, 안다고 하면 전라북도 도지사 후보에 누가 나왔다는 것을 아는 정도이다.

 거리의 커다란 플래카드에 ○○○이라고 이름이 크게 나부끼고 있지만 ‘도의원 후보인지? 시(군)의원 후보인지?’ 알 수가 없는 형편이고 알아보려고 하지도 않는 상황이다. 후보들은 이름을 알리기에 급급하고 정책 홍보는 멀리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6월 4일에 각 시·군 의원, 시장·군수, 전라북도의원, 전라북도지사, 전라북도교육감을 뽑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각 시·군 의원, 시장·군수, 전라북도의원, 전라북도지사, 전라북도교육감을 잘 못 뽑으면 시·군의 활기찬 번영에, 전라북도의 비약하는 발전에, 전북교육의 앞서가는 교육발전에 영향이 크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이제 선거를 앞두고 삼류국가의 오명과 삼류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그래도 ‘대한민국의 선거는 모범이다.’라는 국제적인 평가, 아니 우리들만의 평가라도 받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헐뜯기·비방전에 유권자는 지쳐간다’는 뉴스 제목이 삼류정치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입후보자들은 서로 헐뜯지 말고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야 한다.

 유권자들도 예전과 같이 ‘우리 동네 사람이니까. 동창이니까. 친척이니까.’ 등의 틀을 탈피해야 한다.

 입신출세(立身出世)의 길로 잘 나가던 사람이 비리에 연루되어 허우적거리며 절망의 나락(奈落)으로 떨어지는 것을 우리들은 많이 보아 왔다.

 그러기에 우리 유권자들은 후보들을 보는 기준과 선택하는 수준에 대하여 생각의 틀을 바꾸어야 한다.

 이 사람을 뽑으면 개인의 욕심을 부리지 않고 초지일관하여 우리 지역을 위해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청렴한 사람인가를 잘 보아야 한다.

 후보들의 정책이 우리 지역과 임무의 특성에 적합하고 공약(空約) 아니고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公約)으로써 임기 내에 실현이 가능한지를 꼼꼼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또한, 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하는데 중립적이고 편향되지 않아야 하고 좌충우돌, 우왕좌왕하지 않고 융화적이며 상생적인 지도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정책이라도 돈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중앙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지원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낼 수 있는 능력과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번 선거는 나라의 살림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을 선출하는 것이 아니고 지방 살림(내 고장 살림)을 잘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뽑는 것이다.

 이제 선택은 유권자의 몫, 책임으로, 우리의 손으로 돌아왔다.

 ‘나는 찍을 사람이 없어’라고 말하지 말고 내 한 표가 후보자의 당락과 지역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소중한 한 표이며 민주주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표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각 가정으로 배달된 정책 자료를 보고 누구의 정책이 지역을 위한 정책이고 실현 가능한 정책인지 한 번 더 살펴보고 후보자를 선택해야 한다.

 현명한 판단, 현명한 선택으로 더욱 잘사는 내 고장과 더욱 발전하는 전북, 더욱 앞서가는 전북교육을 함께 이룩해 나가야 한다.

 한기택<코리아교육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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