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월에는
[시] 6월에는
  • 나인구
  • 승인 2014.06.0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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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仁江

  여름이 오는 山속에서  
  녹음을 그리며 만났던 당신  

  내 삶속에
  한 방울 님의 향수 얹혀 
  그 내음으로 6월을 보내렵니다. 

  해변의 모래톱위에 살갗을 드러내는 
  잔잔한 바다의 속살
  은빛여울 쓰고 넘어오는
  끝없는 파도.
  파도소리에 묻혀 
  당신의 채취 함께하렵니다.

  신발장 구석에 놓여진
  굽 닳은 샌들을 집어신고
  당신이 쉬고 있는 포근한
  기다림의 의자 곁으로
  종종 걸음하여

  달려가고 싶습니다. 6월에는....

-나인구(시인,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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