仁江
여름이 오는 山속에서
녹음을 그리며 만났던 당신
내 삶속에
한 방울 님의 향수 얹혀
그 내음으로 6월을 보내렵니다.
해변의 모래톱위에 살갗을 드러내는
잔잔한 바다의 속살
은빛여울 쓰고 넘어오는
끝없는 파도.
파도소리에 묻혀
당신의 채취 함께하렵니다.
신발장 구석에 놓여진
굽 닳은 샌들을 집어신고
당신이 쉬고 있는 포근한
기다림의 의자 곁으로
종종 걸음하여
달려가고 싶습니다. 6월에는....
-나인구(시인,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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