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6승, 통산 20승고지
류현진 시즌 6승, 통산 20승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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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6.0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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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타선의 화끈한 지원 속에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실점 10피안타 4탈삼진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109개(스트라이크 73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10에서 3.09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시즌 최다인 10안타를 맞고도 단 2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12-2 대승을 이끌며 다저스를 3연패의 늪에서 끌어올렸다.

또 부상 복귀 후 치렀던 뉴욕 메츠전(22일)부터 3연승을 질주한 류현진은 시즌 6승(2패)째를 올리며 메이저리그 통산 20승(10패) 고지에도 올라섰다. 빅리그 통산 40경기 만에 이뤄낸 기록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85경기)보다 빠른 페이스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14안타를 몰아쳐 류현진의 뒤를 든든히했다. 핸리 라미레즈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또 맷 캠프(4타수 2안타 2타점), 아드리안 곤잘레스(4타수 3안타 1타점), 저스틴 터너(4타수 2안타 2타점) 등도 힘을 보탰다.

1회초 류현진은 첫 타자 조시 해리슨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닐 워커의 3루 땅볼 때 디 고든이 2루에서 볼을 받아 선행 주자를 잡고 1루에 볼을 던지려 했지만 송구 과정에서 볼을 놓쳤다. 피츠버그는 2루에서의 플레이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번복 없이 아웃으로 결정됐다.

한 숨을 돌린 류현진은 1사 1루에서 2013시즌 내셔널리그 MVP 앤드류 맥커친과 가비 산체스를 연속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1회말 안드레 이디어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라미레즈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찬스를 이어갔고 캠프의 좌중간 안타로 다저스는 1점을 추가, 2-0으로 앞서갔다.

타선의 지원으로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스털링 마르테를 루킹 삼진, 호세 타바타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조디 머서와 크리스 스튜어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렸지만 류현진은 브랜든 컴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3회초 해리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워커를 중견수 플라이, 맥커친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어 다저스는 3회말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라미레즈, 곤잘레스의 연속 적시타 및 캠프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도망갔다.

4회초 류현진은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아 1점을 실점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4회말 공격에서 라미레즈의 2점 홈런 등으로 모두 5점을 뽑아 점수차를 11-1로 벌렸다.

류현진은 5회초 진마 고메즈와 해리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이어 타석에 선 워커에게 날카로운 직선타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라미레즈가 점핑 캐치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이어 맥커친을 3루 땅볼로 유도, 홈에서 3루 주자를 아웃시켰고 산체스는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초 류현진은 2사 1, 2루에서 대타 트래비스 스나이더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6회에만 3개의 안타를 맞고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류현진은 해리슨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12-2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제이미 라이트에게 넘겼다. 라이트는 7회·8회·9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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