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이렇게 치르자
지방선거 이렇게 치르자
  • 나인호
  • 승인 2014.05.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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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장성 요양병원 화재사건을 포함하여 세월호 사건 전후로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6.4지방 선거가 코앞에 놓인 현시점에서 민심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전국적인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다만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에서 거리유세나 아줌마 선거운동이 자제된 분위기 속에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조용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전라북도에서도 도지사를 포함하여 6개 시 8군의 지방자치 단체장을 선출하여야 한다. 그 외에도 34명의 도의원(비례대표 4명 미포함), 173명(비례대표 24명 미포함)의 시의원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에 있다.

각 지방자치 단체장은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지역경제와 시민들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의무를 지니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국민 모두는 세월호 이준석 선장과 같이 자신만의 안위를 위해 무책임하고 상식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장을 크고 작은 배의 선장으로 빗대어 볼 때, 과연 우리 주변에는 이준석 선장과 같이 무책임하고 자질이 부족한 기관장 또는 유병언 일가와 같이 이권의 배후에서 자신의 배를 채우는데 급급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사람들이 없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 투표에 임하는 국민의 자세가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다. 최근 도내 출마자에 대한 TV 토론과 지면을 통해 여러 후보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정책이 아무런 검증과 비판 없이 그대로 전파되고 있다.

현명한 지도자뿐만 아니라 도민 간의 화합과 소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이다. 나는 며칠 전 전북도민일보에서 주관하는 지방선거 정책검증단에 참여하여 당시 몇 명의 도지사 예보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들을 검토하고 비교분석한 적이 있다.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국내외 여건 및 환경변화에 의거하여 전라북도 4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된 ▲자동차 및 기계산업 ▲녹색에너지산업 ▲식품생명산업 ▲융복합소재산업을 포함하여 전통기반산업에 대한 경쟁력 진단 및 대책과 발전방안이 무엇인지 유권자들은 잘 살펴봐야 할 것이다.

전라북도가 지닌 풍부한 인적자원이 전라북도 도정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개방된 사고의 지도자가 선출된다면 전라북도의 미래는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과 같이 주변을 훤히 밝혀줄 것이며, 우리의 희망과 기쁨이 되살아날 것으로 믿는다.

나인호 군산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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