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퍼펙트 놓쳤지만 5승, 홈 첫승
류현진, 퍼펙트 놓쳤지만 5승, 홈 첫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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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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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아쉽게 퍼펙트 게임은 놓쳤지만 신시내티 레즈를 압도하고 홈 첫 승과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⅓이닝 동안 3실점 3피안타 7탈삼진으로 역투했다. 투구수는 95개(스트라이크 66개)였고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10이 됐다. 팀은 4-3으로 승리했다.

7회초까지는 대기록 수립이 기대될 정도로 완벽했다. 최대 95마일까지 나온 패스트볼과 빈틈없는 제구로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하며 단 한명도 1루에 내보내지 않았다. 퍼펙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았지만 아쉽게 8회초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아 무산됐다.

대기록은 놓쳤지만 류현진은 이번 시즌 첫 홈경기 승리로 아쉬움을 달랬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빌리 해밀턴을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어 잭 코자트를 3루 땅볼, 브랜든 필립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2회초 토드 프레이저를 초구 땅볼로 잡은 뒤 루드윅을 중견수 플라이, 크리스 헤이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또 3회초에도 브라이언 페냐를 2루 땅볼, 라몬 산티아고를 삼진, 조니 쿠에토를 유격수 땅볼로 연속 범타 처리했다.

2회까지 다저스의 6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던 신시내티 선발 조니 쿠에토는 3회말 드류 부테라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사 2루의 찬스에서 디 고든이 1루 땅볼을 쳤다. 신시내티 프레이저가 타구를 더듬었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부테라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류현진은 4회초 해밀턴과 코자트를 3루 땅볼로, 필립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았다. 5회초에도 프레이저를 투수 땅볼로 잡고 루드윅은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헤이스는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6회초 페냐를 포수 앞 땅볼, 산티아고와 쿠에토를 연속 삼진으로 잡았다. 7회초도 해밀턴을 2루 땅볼, 코자트를 삼진, 필립스를 투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팀이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어오던 7회말 류현진은 타석에서 타점을 올렸다. 1사 2, 3루에서 류현진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하지만 상대 수비가 이를 놓쳐 다저스는 추가점을 올렸다. 류현진의 시즌 첫 타점이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칼 크로포드의 적시타 때 류현진은 홈을 밟았고 경기는 4-0까지 벌어졌다.

류현진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맞아 처음으로 주자를 출루시켰다. 이어 라이언 루드윅에게도 안타를 내줘 무사 1, 3루가 됐고 크리스 헤이시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 실점했다.

이어 브라이언 페냐에게도 안타를 맞은 뒤 1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브라이언 윌슨에게 넘겼다. 팀 동료들과 다저스타디움을 찾은 팬들은 호투한 류현진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어 등판한 윌슨은 대타 데빈 메소라코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스킵 슈마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해밀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경기는 4-3이 됐다.

다저스는 윌슨 대신 마무리 켄리 젠슨을 투입했다. 젠슨이 필립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벗어났다. 젠슨은 9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신시내티에 추가 점수를 내주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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