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에 멸종위기종 포함 생물 5000여종 서식
내장산에 멸종위기종 포함 생물 5000여종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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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5.2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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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내장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을 포함한 5000여 종의 동식물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내장산에는 식물 1058종, 포유류 29종, 조류 132종, 곤충 2861종 등 총 5313종의 생물종이 서식 중이다. 이 중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붉은박쥐, 수달, 매 등 3종과 Ⅱ급인 삵, 남생이, 백양더부살이, 진노랑상사화, 노랑붓꽃, 대흥란 등 20종도 포함됐다.

 전북 정읍과 전남 장성지역에 걸쳐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은 면적이 80㎢에 불과하지만 우리나라 전체 식물종의 24%, 포유류의 32%, 양서파충류의 60%가 서식하는 호남지역 자연생태계의 핵심이다.

 또 내장산국립공원 입암산성 유적지(전남 장성군 북하면 소재) 내에 위치한 18만㎡의 습지가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입암습지는 주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조성했던 작은 저수지와 논밭이 1970년대 주민이 이주한 이후 방치돼 습지가 된 곳으로 입암산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더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붉은박쥐와 하늘다람쥐, 삵, 새호리기, 진노랑상사화 등이 서식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파리목 꽃등애과의 미기록종 곤충이 2종이나 발견되기도 했다.

 입암습지 인근에서 발견된 안주애기박쥐는 국내에서 채집기록이 드문 희귀종이다. 주로 중국·일본·몽골·시베리아 등에서 서식해 국내에선 생태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공단은 이번 내장산 자연자원조사결과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이 책은 식물,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등에 대한 동영상과 사진으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자책은 공단 홈페이지(www.knps.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유투브(www.youtube.com 검색키워드: 내장산자연자원)에서도 영상을 볼 수 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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