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 프랜차이즈를 찾아서] 1. 다채우미 해뜰날
[향토 프랜차이즈를 찾아서] 1. 다채우미 해뜰날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5.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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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의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농업의 본고장인 전북을 대표하는 맛으로 전 국민의 입맛과 건강을 책임지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생버섯전문 프랜차이즈인 ‘다채우미 해뜰날(대표 한양수)’.

신선함이 생명인 생버섯이라는 제품 특성상 누구나 재배할 수도, 누구나 이를 이용한 음식 메뉴를 개발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수년간 생버섯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프랜차이즈가 전북도에서 시작해 화제를 끌고 있다.

지난 9일 한양수(49) 대표가 직접 경영하고 있는 전주의 ‘다채우미 해뜰날’(전주시 효자동 소재)을 찾았다.

의료계는 물론 식품업계에서 최고의 웰빙음식으로 꼽히고 있는 버섯 요리를 먹기 위해 가족과 직장 동료 등 수많은 손님이 찾아 즐기고 있었다.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찾는다는 고객 최모(45·여)씨는 “부모님은 물론 가족들과 자주 찾아요. 이곳에서 국물까지 깨끗이 비우고 나면 정말 건강을 먹고 가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채우미 해뜰날’ 의 장점은 역시 한 대표의 노하우가 집결된 육수와 그 자리에서 먹어볼 수 있는 다양한 생버섯이다.

육수를 위해 귀한 재료를 아끼지 않기 때문. 각양각색의 버섯의 등장은 눈으로 쳐다보는 맛도 즐거움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온다.

특히 이름도 특이한 ‘숫총각 버섯’, ‘노루 엉덩이 버섯’ 등 기존 버섯을 활용해 이름을 짓고 탄생시켜 손님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다양한 버섯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여름에는 ‘꽃송이 버섯’과 ‘상황버섯’을 메뉴에 추가해 새로운 버섯의 맛과 영양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생버섯의 생명은 신선도인데 이를 위해선 물류시스템이 중요합니다. 20여 년간 버섯의 생산과 유통을 하다 보니 생긴 노하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김제 금구에 직영농장과 물류창고를 두고 가맹점에 직접 공급하고 있어 매일 신선한 버섯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다”라며 그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다채우미 해뜰날’ 의 프랜차이즈는 지난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제에서 ‘장수버섯마을’이란 상호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이후 지금의 ‘다채우미 해뜰날’ 로 발전했다.

현재 도내에는 전주를 비롯해 군산, 김제, 광주에 가맹점이 있으며 서울과 익산, 전주 혁신도시점이 가오픈 상태로 고객을 맞고 있다.

본격적인 가맹점 관리를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가맹점의 경우 초기 오픈 비용이 만만치 않지만 100% 성공을 자신한다”면서 “시스템은 확실한 프랜차이즈화를 하되 맛은 옛날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접근하는 방식을 취해 기존 프랜차이즈화와는 다른 ‘살아있는 버섯’을 통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매달 홀로 지내는 노인과 장애아동 등에게 음식 봉사를 거르지 않고 하고 있는 한 대표는 “음식에는 이야기 거리와 시각적인 맛, 건강을 주는 믿음 3요소가 어우러져야 한다”면서 “‘다채우미 해뜰날’이 이 같은 요소를 바탕으로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의 건강과 맛 이야기를 즐기고 가맹점에는 행복을 줄 수 있는 업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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