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6실점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64개)였고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3.23으로 상승했다.
류현진은 팀이 1-6으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브랜든 리그에게 넘기고 내려왔다. 다저스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류현진은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홈에서 등판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은 1회초 찰리 블랙먼과 브랜든 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좌익수 플라이, 트로이 툴로위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한 숨 돌렸다. 이어 저스틴 모노를 투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다저스 타선도 1회말 점수를 뽑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기습 번트로 출루한 디 고든이 야시엘 푸이그의 희생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로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2회초 첫 타자 놀란 아레나도에 중전 안타를 맞았다. 2아웃까지는 어려움 없이 잡은 뒤 상대 선발 호르헤 데 라 로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악송구가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또 블랙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를 허용했다. 결국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점을 실점,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 중심타선을 상대한 3회초는 깔끔했다. 4번 툴로위츠키를 공 1개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5번 모노도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아레나도는 공 3개로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시켰다.
류현진은 4회초도 삼자 범퇴로 막았다. 조쉬 러틀리지를 3루 땅볼, 조단 파체코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상대 투수 데 라 로사와의 2번째 승부에서는 2구 만에 3루 땅볼로 처리했다.
5회초 류현진은 첫 타자 블랙먼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어 반스가 투수 앞 희생번트를 시도한 상황에서 류현진이 볼을 깔끔하게 처리 못해 무사 1, 3루가 됐다. 다저스는 2루 도루를 시도하던 반스를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블랙먼이 홈을 밟아 실점했다.
류현진은 6회초 추가 실점했다. 모노와 아레나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무사 2, 3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러틀리지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결국 류현진은 6회초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한 채 강판됐다.
다저스는 6회말과 7회말 각각 볼넷으로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8회말에는 2사 후 켐프가 2루타, 곤잘레스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유리베가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다저스는 첫 타자 반 슬라이크가 안타로 출루했지만 터너와 대타 안드레 이디어가 연속 삼진을 당했다. 대타 핸리 라미레즈와 고든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푸이그가 3루 땅볼 물러났고 다저스는 1-6으로 패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시즌 2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1-2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류현진은 데 라 로사의 3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5회말 2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143으로 상승했다.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