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조촌동 A초등학교에서 불과 400여 미터 떨어진 곳에서 게임방으로 위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김모씨와 종업원 옥모씨 등 6명이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속칭 '키스방' 영업을 하면서 체인망 형태의 인터넷 웹사이트를 개설해 손님예약을 받고 내실 10개를 갖춰 CCTV를 통해 단속을 피하는 수법으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B초등학교에서 불과 210미터 거리에서 휴게텔이라는 상호를 걸고 내부에 5개 내실을 만들어 놓고 여종업원을 고용해 시간당 9만 원의 대가를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50대 여성 업주가, 지난달 13일에는 소룡동 A중학교에서 불과 5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같은 영업을 한 업주와 종업원이 불구속 입건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5일은 학생들의 왕래가 잦은 학원 건물 5층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히기도 했다.
이처럼 학교 주변 성매매 업소들이 적발되면서 이들 업소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학부모 양모(46)씨는 "휴게텔, 키스방 등에 대한 허가에서부터 제대로 된 업소인지 감독이 필요하다"면서 "아이들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신경을 써서 단속과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군산=조경장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