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36.7%, 강봉균 23.9%, 유성엽 15.6%
송하진 36.7%, 강봉균 23.9%, 유성엽 15.6%
  • 박기홍 기자
  • 승인 2014.04.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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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KBS전주총국·전주MBC 공동여론조사...김승환 41.4%, 이상휘 12.5%, 이승우 10.3%순

전북도지사 출마에 나선 여야 후보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선두를 달리고, 같은 당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유성엽 국회의원이 뒤를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내 후보 지지도 역시 송 전 시장의 우위 속에 강 전 장관과 유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분석됐다.

전북도민일보와 KBS전주방송총국, 전주MBC 등 전북지역 언론 3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전북지역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 동안 도내 19세 이상 유권자 7천206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전화 임의전화번호걸기(RDD)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시군별 표본 수를 임의 할당한 후 시군별 인구비례 할당을 하는 2단계 표본추출 방법을 적용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도지사 출마가 거론되는 여야 인물 중에서 누구를 가장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새정치민주연합의 송하진 전 전주시장이 36.7%로 가장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당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23.9%), 유성엽 의원(15.6%) 등이 뒤를 이었다. 새누리당 박철곤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은 6.9%, 통합진보당 이광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은 4.1% 등이었다.

송 전 시장에 대한 선호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20대(41.0%)와 30대(41.0%)의 젊은층, 시장으로 지냈던 전주시(47.0%)와 출신지인 김제시(45.5%), 완주군(40.6%)에서 높게 나타났다. 강 전 장관과 유 의원의 경우 출생지인 군산시(51.0%)와 정읍시(70.4%)에서 각각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천490명)만 대상으로 도지사 경선 후보(새정치연합) 지지도를 살펴본 결과도 송 전 시장이 47.1%로 가장 우세를 보였으며, 강 전 장관이 29.4%, 유 의원이 2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전북교육감 선거 출마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에 대한 지지도를 살펴보면, 김승환 현 교육감이 41.4%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이상휘 전북대 교수(12.5%), 이승우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10.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미영 전북농촌지역교육네트워크 공동대표(7.2%), 유홍렬 새전북희망포럼 대표(7.1%), 신환철 한국자치행정학회 고문(5.5%) 등은 10% 미만의 지지도를 보였다.

김 교육감에 대한 지지는 대부분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 가운데 30대(46.1%)와 40대(55.5%), 전주시(44.7%), 익산시(43.7%), 정읍시(45.5%)와 장수군(43.8%)에서 특히 높았고, 이 교수의 경우 20대 이하(19.3%)와 학생(24.9%) 계층에서, 이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순창군(22.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도내 응답자의 정당 지지도를 살펴보면, 새정치연합이 58.9%로 가장 앞서는 가운데 새누리당 14.3%, 통합진보당 5.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한 지지는 40대(65.9%)와 자영업(69.0%) 계층과 군산시(61.2%), 정읍시(64.2%), 완주군(62.5%), 고창군(62.3%), 부안군(61.6%) 지역에서 높은 특징을 보인 반면, 새누리당의 경우 60대 이상(19.8%), 주부(18.9%)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연합이 기존의 당론을 철회하고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전북 지역 유권자의 절반 이상(51.1%)이 ‘잘한 일이다’ 라는 의견을 보였고, ‘잘못한 일이다’라는 의견은 22.8%로 조사됐다. 모르겠다는, 이른바 태도 유보층은 26.1%였다. 한편 이번 조사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서 ±1.2%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2.4%였다. 지역별 할당 표본은 전주 800명, 익산과 군산 각 600명, 정읍과 김제·남원·완주·고창·부안 등 6곳은 각 500명, 임실·순창·진안·무주·장수 등 5곳은 각 400명이었다.

조사표본 7천206명 중 남성은 3천620명(50.2%), 여성은 3천586명(49.8%)이고 20대 이하는 675명(9.4%), 30대 861명(11.9%), 40대 1천412명(19.6%), 50대 1천600명(22.2%), 60대 이상 2천658명(36.9%)

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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