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생명줄, 안전벨트 도민들 착용 당부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생명줄, 안전벨트 도민들 착용 당부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4.04.2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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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전띠 착용 단속 현장.

전북지역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호해줄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도민들의 의식 개선이 촉박하다.

이에 따라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제10회차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운전자들의 안전벨트 착용을 독려하는 교통캠페인을 진행한다.

일명 ‘생명줄’이라 불리는 안전벨트를 미착용하고 운전대를 잡는 도민들의 숫자는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상당수다.

운전자들을 안전과 더욱이 생명을 좌우하는 차량 안전띠 착용에 있어 도민들 스스로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도내에서는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인한 안전 불감증이 매년 큰 교통사고로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20분께 순창 팔덕면 강천산 공원 인근 한 도로에서는 지게차와 벽돌을 적재한 A(58)씨가 몰던 11톤 화물차량이 중심을 잃고 옹벽을 충격하고 전도돼 70대 동승자가 사망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망한 동승자와 부상을 당한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미착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같은 달 10일 오후 9시 35분께 익산시 금마면 한 도로에서도 40대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량이 앞서 달리는 화물차량을 추돌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이 운전자 또한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

같은 달, 군산에서도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20대 운전자의 차량이 전복, 운전자가 목숨을 잃고 동승자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처럼 도내 운전자들의 안전띠 미착용의 안전 불감증이 큰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22일 전북지방경찰청‘차량 운전 중 사망자 안전벨트 착용 여부’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는 현저히 낮은 수치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발생한 전체사망자 240명 가운데 178명이 안전띠를 미착용 한 것으로 파악돼 착용률은 26%에 그쳤다.

2011년 또한 230명, 사망자 가운데 안전띠를 착용한 운전자는 28%, 64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도 안전띠 착용률은 27%에 머물렀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교통사고 사망률은 착용 시 보다 7배가량 높다.

최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앞좌석에 탑승한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 시 사망률은 3.37%였으나 미착용 시 사망률은 24.1%로 그 차이가 무려 7.2배에 달했다.

시속 50km로 달리는 자동차에 몸무게 50kg인 사람이 안전띠를 매지 않고 뒷좌석에 타고 가다 급정거할 경우 앞쪽으로 튕겨나갈 때의 충격은 1t이라고고 한다. 

더욱이, 대형버스나 전세버스의 경우에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부상 정도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버스 전복 시 안전띠 착용 효과에 관한 실험 결과 안전띠 미착용 시 착용했을 때보다 상해를 입을 확률이 18배나 높은 정도로 버스 승객의 안전띠 미착용은 매우 위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한 48배나 높았다.

사망확률도 버스가 뒤집히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사망할 확률이 24배에 달했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은 사고 발생 시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가능성도 16.8%나 됐다.

반면, 안전띠를 매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할 확률이 0.7%에 불과하다.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차체 안쪽 벽, 의자 등에 신체가 심하게 부딪히고, 버스 전복 시 움직임에 따라 심하게 충격을 받는 것으로 이만큼 안전띠 착용한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위의 내용에 따라 안전띠가 곧 생명 띠임을 전북도민들은 실감하며 안전띠 착용이 곧 생명 띠 착용이라는 사실을 머릿속에 다시 한 번 상기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와 더불어 머릿속에 자리 잡은 안전띠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바로잡아야 한다.

안전띠를 착용하면 차량화재나 물에 빠질 경우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도민들도 대다수가 있다.

하지만 화재 및 수중추락사고 사망률은 전체 교통사고의 0.5%에 불과, 주원인은 운전자의 머리가 차내의 계기판 등에 부딪쳐 의식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 2014년도 교통질서 개선을 위해 도민 여론을 수렴, 근절해야 할 고질적인 교통법규 위반행위 3항목(신호위반, 방향지시등, 이륜차)을 선정,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활동을 벌인다.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에 대한 홍보 활보 활동에 이어 통학용 자동차 안전띠 착용 여부 등을 계도·단속한다.

또 교통문화의식 붐 조성을 위한 주요 관공서, 운수업체 등 협조 공문발송으로 사고 발생을 사전에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은 탑승객의 생명을 보호해 주는 최후의 수단이다”며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를 넘어 생활화돼야 도내에서 벌어지는 교통 사망 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안전띠 미착용에 대한 벌금을 3만 원에서 6만 원으로 2배 인상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바른 안전띠 착용 방법 주의
 

▲ 전순균 경위
본보는‘제10회차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 안전벨트편에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소속 전순균 경위를 초빙했다.

전 경위는“전북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경우 안전띠 착용은 다른나라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지는 수진이다”며 “지난해 발표된 IRTAD(OECD 조사기구)의 안전띠 착용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앞좌석의 경우 33개국 중 29위, 뒷좌석은 27개국 중 26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전 경위는 이어 “도내 운전자들의 안전을 지켜줄 생명 띠와 같은 안전띠 착용에 대한 의식 개선이 시급하다”며 “안전띠에 대한 단속 및 홍보로 인해 안전띠 착용 운전자는 어느 정도 늘어나고 있지만 운전자 스스로 본인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안전띠 착용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바른 안전띠 착용 방법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안전띠를 겨드랑이 아래로 착용하거나 클립 등으로 느슨하게 착용할 경우 그 효과가 미비할 뿐만 아니라 갈비뼈가 상할 가능성이 높다”며 “안전띠를 꼬인 채 사용하면 신체의 한 부분에 큰 힘이 가해져 되레 안전띠로 인해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올바른 안전띠 착용만이 100%의 안전띠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경위는 끝으로 “운전습관만 개선하면 사고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띠·안전모 착용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교통안전 캠페인 및 지속적인 계도 단속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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