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혼인 건수 ↓ 이혼 건수 ↑
지난해 전북 혼인 건수 ↓ 이혼 건수 ↑
  • 왕영관 기자
  • 승인 2014.04.2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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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북지역 혼인 건수는 소폭 줄었지만, 이혼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혼인 이혼 통계' 자료에 따르면 전북 혼인 건수는 2013년 9,823건으로 전년(1만22건) 대비 199건(-2.0%) 줄었다. 또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도 5.3건으로 전년(5.4건) 대비 0.1% 감소했다.

전북의 조혼인율은 강원(5.2건), 전남(5.3건)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혼인 연령을 보면 초혼 연령은 남자가 32.3세, 여자가 29.2세로 전년(남자 32.1세/ 여자 28.9세) 대비 각각 0.2%, 0.3% 증가했다. 또 재혼 연령은 남자가 46.5세, 여자가 42.1세로 전년(남자 46.4세/ 여자 42.1세) 대비 0.1% 늘었다.

외국인과의 혼인의 경우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혼인은 818건으로 전년(972건) 대비 15.8% 감소한 반면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혼인 구성비는 116건으로 전년(102건) 대비 13.7% 증가했다.

이에 반해 이혼 건수는 4,144건으로 전년(3,857건) 대비 288건(7.5%) 증가했고,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2건으로 전년(2.1건) 대비 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의 이혼의 경우 한국 남자와 외국 여자의 이혼은 368건으로 전년(341건) 대비 7.9% 늘었지만, 한국 여자와 외국 남자의 이혼은 38건으로 전년(45건) 대비 15.6% 줄었다.

전국 혼인건수는 32만2,800건으로 전년(32만7,100건)보다 4,300건(1.3%) 줄었다. 2012년에 이어 2년째 전년 대비 감소세다.

조혼인율도 6.4건으로 전년(6.5건)에 비해 0.1건 감소했다. 초혼부부 중 여자가 연상이고 남자가 연하인 '연상연하 커플' 혼인 건수는 4만1,300건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많았다.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혼인은 모두 17만2,800건, 동갑내기 부부의 혼인은 4만1,400건이었다.

지난해 이혼은 모두 11만5,300건으로 전년보다 1천건(0.9%) 늘어났다. 조이혼율은 2.3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평균이혼연령은 남자 46.2세, 여자 42.4세로 전년에 비해 각각 0.4세씩 많아졌다. 평균 이혼연령은 남녀 모두 매년 상승하고 있다. 이혼 부부의 평균 혼인 지속기간은 14.1년으로 전년 대비 0.4년, 10년 전 대비 2.2년 길어졌다.

왕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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