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서해안 어민들의 주름살
늘어나는 서해안 어민들의 주름살
  • 김종선
  • 승인 2014.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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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비응도항구의 모습

 군산항을 출입항하며 남 서해 어장에서 조업하는 어선들은 어족자원이 줄어들어 사라지는 어장과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날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군산항은 중동 째보선창에서 밀리는 토사 때문에 해망동으로 옮겨 가더니 새만금댐이 완공 되어 비응도항에 자리 잡아 서해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응도항은 서해의 신설 어항으로서 어선 수용 능력이라든가 수심등 모든 조건을 갖춘 최상급 항구이다.

 그러나 칠산어장과 동중국해 어장이 사라지면서 어선 세력이 차츰 소형화되고 출어선도 줄어드는 추세다. 군산 통신국 가입 어선 860여 척 가운데 겨우 204척이 출어 조업 중이며 5~15톤급은 140여 척이 연안에서 쭈꾸미 키조개를 잡고 있으며 30~50톤급 어선은 제주도 부근에서 참조기 잡이를 하는 14척 뿐이다. 기타 5톤 이하 어선들은 고군산 연안에서 조업 중이나 어획이 부진하여 주꾸미가 kg당 3만 원까지 위판되고 있다.  

 군산어업정보통신국 명호경 국장은 “어민들의 주름살이 더욱 깊어지는 것은 중국 어선들이 어장을 찾아 침입하여 불법으로 조업하면서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며 “태안반도 부근에서 중국 어선과 우리 어선이 부딪쳐 어선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 저희 무선국에서는 조난이 발생되면 현대화 된 VHF 통신체계로 신속하게 대처하여 인명 사고를 줄이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종선 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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