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세월호 인양, 언제 어떻게 이뤄지나?
침몰 세월호 인양, 언제 어떻게 이뤄지나?
  • /노컷뉴스
  • 승인 2014.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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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침몰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월호 인양이 필수적인 만큼, 세월호 인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 인양작업은 이르면 18일 낮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세월호를 한번에 인양할 수 있는 규모의 크레인은 없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에는 세 대의 해상 크레인이 동시 투입된다.

 바로 대우조선해양의 옥포 3600호(3천 600톤급), 삼성중공업의 삼성2호(3천 350톤급), 해양환경관리공단의 설악호(2천톤급)이다.

 평소 조선소에서 선박 블록을 조립하거나 해양 플랜트를 건조할 때 사용하는 설비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옥포 3600호가 18일 오전 5시 진도 해역에 도착하고, 나머지 2대의 크레인도 이날중 차례로 도착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상 크레인은 4년 전 천안함을 꺼낼 때 썼던 바로 그 크레인이다.

 세월호는 국내 여객선 중 최대 규모인 6825톤으로 천안함의 10배 무게이다. 세월호 안에 가득 차 있는 물의 무게까지 합하면 만 톤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다 침몰 해역의 수심이 37m로 깊은데다 유속도 빠른 편이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먼저 바다 속에서 세월호 선체에 구멍을 뚫어 위치를 바로 잡고, 체인을 세 대의 크레인에 연결해 들어 올린 뒤 배수펌프로 물을 빼는 작업을 거치게 된다. 이후 바지선에 올려 인양 작업이 마무리된다.

 대우조선해양 서용완 전문위원은 "37m 수심이면 심해라고 볼 수 있는데 잠수사들이 수중에서 선박에 체인을 연결하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인양까지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안함을 인양하는데 17일이 걸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 무게 10배 이상이고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한 세월호 인양은 한 두 달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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