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일대, 고려시대 임금 임시거처 발견
군산 선유도 일대, 고려시대 임금 임시거처 발견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4.04.17 16:2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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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선유도 망주봉 남쪽 기슭에 고려시대 임금의 임시거처인 '숭산행궁지' 흔적이 발견됐다.

 17일 군산대학교 박물관(관장 김종수)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실시한 선유도 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임금 임시거처인 숭산행궁지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군산대 박물관은 2000년대 초부터 '선화봉사고려도경' 기록을 바탕으로 고군산군도에 대한 자체지표조사를 실시한 결과 망주봉 주변에 숭산행궁을 비롯한 고려시대 건물터의 흔적과 초고급 청자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이 산재해 있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발견된 숭산행궁 일대에는 건물의 기단석과 적심시설, 담장시설 등이 일부 확인됐고 청자양각도철문원형향로 조각과 청자상감국화문합 조각 등 고려시대 최고의 기술력으로 제작된 유물들이 출토됐다.

 관련 전문가들은 "고려시대 국가 주요시설이 확인된 만큼 망주봉 주변지역에 대한 체계적 발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유적지의 장기적인 보존을 위한 문화재 지정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숭산행궁에 대한 기록은 1123년 송나라 사신 서긍이 고려를 방문한 후 기록한 '선화봉사고려도경'에 처음 나타나고 있다.

 군산=조경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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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우 2014-04-20 08:56:27
때 맞춰 귀중한 사료가 발굴 되는구만....!
확실한 근거가 될수있는 발굴이 이루어져 선유도의 관광 가치를 드 높혔음 싶다.
선유도가 길지였던 모양이지....
공우 2014-04-20 08:56:17
때 맞춰 귀중한 사료가 발굴 되는구만....!
확실한 근거가 될수있는 발굴이 이루어져 선유도의 관광 가치를 드 높혔음 싶다.
선유도가 길지였던 모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