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전북혁신도시 대첩 열기 후끈.
은행권 전북혁신도시 대첩 열기 후끈.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4.17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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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지적공사 등 혁신도시 입주 기관과 3만여 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도심이 펼쳐지는 전북혁신도시에 대한 은행권의 영업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해당 지역 내에 지점을 설치하거나 설치예정이고 은행별로 은행장이 나서거나 추진단을 꾸리며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

17일 도내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이 가장 먼저 혁신도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혁신도시 조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월부터 혁신도시에 농협은행 전북본부 산하 지점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며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의 경우 농 관련 기관이 많이 들어서고 주거래 은행이 농협은행이다 보니 타 금융기관과 비교하면 시기적으로 앞서고 있는 것.

16일에는 농협은행 김주하 은행장이 전북을 찾아 혁신도시 내 최초로 개설된 금융점포인 전북혁신도시지점을 방문하는 한편 대한지적공사를 방문, 전북혁신도시 이주 기관에 대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향토은행인 전북은행도 타 은행의 움직임에 본격적인 혁신도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은행은 혁신도시 내 신축건물 2층에 임대 계약과 내부 리모델링 계약을 완료하고 다음 달 20일경 문을 열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혁신도시 추진단을 지난해 말 인사를 통해 꾸려 활동에 들어갔으며, 아직 오픈 전인 혁신도시점 직원에 대한 인사를 지난달 단행해 영업활동에 착수한 상태다.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권들이 혁신도시에 관심을 들이는 가장 큰 이유는 수백 조 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기금의 일부를 운용할 수 있다는데 있다.

이미 대형 시중은행인 신한은행이 주거래 은행인 만큼 주거래 은행으로 비집고 들어가지는 못하지만 지역에 내려오는 만큼 일정 부분의 기금을 지역에서 운용할 수 있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영업의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은행의 노하우를 통해 혁신도시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며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역 향토은행으로서의 이점과 금융지주로 성장한 장점을 살려 기회를 살리겠다"고 각각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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