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매디슨 범가너와 세번째 맞대결
류현진, 매디슨 범가너와 세번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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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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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LA 다저스)이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오는 18일 새벽 4시4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벌어지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범가너다. 2007년 드래프트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범가너는 19세때인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했다.

2011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올리고, 2010, 2012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서도 연속 호투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의 좌완 에이스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범가너와 류현진은 ‘닮은 꼴’이다. 어린 시절 프로무대에 데뷔해 빠르게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는 점,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을 가졌다는 점, 희귀한 ‘좌투우타’라는 점까지 여러모로 많은 공통점을 가졌다.

특히 류현진에게 범가너는 잊을 수 없는 이름이기도 하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투수이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데뷔전이었던 2013년 4월 3일, 두 선수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처음 만났다. 둘은 나란히 호투했지만 승패는 엇갈렸다. 류현진은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1자책점)으로 무난한 데뷔전을 치렀지만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철벽투’를 펼친 범가너에 밀려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이후 범가너와 또 한 번 맞붙었다. 2013년 6월 25일 경기에서 범가너와 두 번째 대결을 펼친 류현진은 6⅔이닝 8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7이닝 5피안타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한 범가너에게 패전을 안겼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번 세번째 맞대결은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의 홈에서 벌어진다.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호투하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류현진이 범가너의 ‘안방’에서 웃어보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다.

또한 범가너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이 갚아야 할 ‘빚’이 있는 팀이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홈 개막전으로 치러진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실점(6자책점)의 미국 진출이래 최악의 투구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었다.

이전까지 12이닝 무실점의 철벽투구를 보이던 류현진이었기 때문에 이 날 홈팬들 앞에서의 패배는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이번엔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치른다. 샌프란시스코의 홈 구장 AT&T파크는 류현진에게 낯설지 않은 곳이다.

지난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5차례 등판했던 류현진은 이 중 세 번을 AT&T파크에서 치렀다.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3.20으로 준수한 편이었다.

또 올 시즌 세 번의 원정경기에서 평균자책점 ‘제로’(19이닝 무실점)를 기록 중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다.

류현진이 ‘데뷔전 상대’ 범가너와 ‘최악투’의 굴욕을 안겨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호투를 보여줄 수 있을까.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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