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경찰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총력
완주경찰서,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 총력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4.04.1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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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지역에서는 지난해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3년 3개월동안 교통사고로 101명이 숨졌다.

이와함께 부상자도 1천990명에 이르는 등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피해규모는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교통약자인 보행자 사망사고가 전체 사고의 46%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돼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완주경찰서는 교통취약계층인 노인(65세 이상) 및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완주경찰서는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관리계장을 팀장으로 한 ‘사고예방 홍보 전팀’을 편성해 경노당과 초등학교를 방문해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총 1천2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1명이 숨지고 1천99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체 교통사망자 가운데 보행자가 46%인 47명으로 차량 단독사고 27명, 차대 차 13명 등에 비해 보행자 사망자가 2~3배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보행자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이 절반에 가까운 22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교통사망자는 2011년 24명, 2012년 39명, 2013년 31명, 올들어 최근까지 7명 등이다.

이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1년 12명, 2012~213년 각각 15명, 올들어 최근까지 5명 등이다.

각 읍·면별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유통인구 및 차량통행이 빈발한 삼례읍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 봉동읍 8명, 상관면 7면, 이서면 6명, 고산·소양면 각각 4명, 용진면 3명, 운주·구이면 각각 2명씩이다.

시간대별로는 밤 8시부터 자정까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오후 4시~밤 8시 사이 11명,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10명, 나머지 시간대에 12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22명, 50~64세 14명, 50세 이하 11명 등이다.

실제 지난달 25일 경천면 소재 17번 국도에서 이 마을 주민 K모씨(81)가 전동차를 타고 도로를 건너려다 화물차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 사망하는 등 올들어 교통사고 사망자 7명 가운데 보행자가 전체 사망자의 71.4%인 5명을 차지하는 등 보행자 교통사고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맞춤형 홍보 보행자사고 예방

완주경찰서는 교통 약자인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약자 특별보호대책’한 후 지난 2월 25일 완주군 생활체육협의회와 교통약자 사고예방을 위한 교통안전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교통약자 교통사고 줄이기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발벗고 나선 완주경찰서는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체를 비롯해 운수업체, 학교, 마을회관, 노인정 등을 잇따라 방문해 영상홍보 등을 통해 맞춤형 교통사고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삼례·봉동읍, 고산면 5일장이 열리는 각 읍·면을 돌며 ‘365 교통안전’ 홍보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어르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매주 한 차례 이상 생활체육사들과 함께 경로당과 노인대학 등을 찾아 무단횡단 금지 및 돌 횡단시 횡단보도 이용, 새벽길 보행시 밝은 옷을 착용할 것 등 맞품형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난달 초부터 어르신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용진면 대영아파트와 상관면 정좌마을 등 모두 38곳을 선정해 ‘어르신 차 차 차 조심하세요’라는 문귀가 담긴 플래카드를 부착하고 어르신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각 파출소별로 오전 6시부터 7시까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어린이 교통사고를 효율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녹색어머니회와 모범운전자회, 각 학교, 학부모 등과 공동으로 각 초등학교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통안전뺏지 달아주기’ 등을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펼치고 있다.
 

▲교통안전시설 확충

완주경찰서는 올한해동안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조명등과 무단횡단 방지 중앙분리대 설치 등 교통시설 개선사업에 총 19억6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교통시설 개선사업비 5억5천600만원에 비해 무려 3배 가까운 14억400만원이 증가한 수치다.

교통시설 개선 유형별로는 ▲교통신호등·경보등 설치 및 보수 1억5천만원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수 1억5천만원 ▲횡단보도 조명등 설치 1억원 ▲도로유지관리 5억원 ▲군도 및 주요 도로 재포장 10억원 ▲어린이 보호구역 유지 보수 6천만원 등이다.

이 가운데 횡단보도 조명등은 이달말까지 보행자 사고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삼례읍 우석대 전북은행 앞 도로 등 모두 12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 용진면 용진농협 앞 도로 등 국도 4개소에 간이중분대(총 350m)를 5월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타지역 운전자들의 야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보룡제 등 국도 5곳과 지방도 및 군도 10곳 등 모두 15곳에 LED 교통주의표지판을 6월까지 설치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이동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자전거와 농기계인 경운기 등에 후미등을 부착하고 오토바이 운전자들에게 안전모를 지급해 사망자를 줄이고 있다.

◆조병노 완주경찰서장

“어르신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조병노(45) 완주경찰서장은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은 안전운전을 하려는 운전자와 준법정신을 지키려는 보행자의 질서의식을 높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제하며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선진교통문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서장은 이어 “최근 3년간 발생한 보행자 사망자 47명 가운데 어르신이 37명을 집계돼 어르신 교통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다”며 “어르신들의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찾아가는 홍보와 무단횡단 예방시설물 설치, 교통법규 위단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서장은 또 어르신 교통사고를 효율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야간에 외출시 밝은 옷 입기 ▲무단횡단 금지 ▲새벽시간대에 가급적 외출을 자제 해야한 다고 강조했다.

조 서장은 이와 함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교통 사고사망자를 최고 30% 이상 줄일 계획이다”며 “교통약자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은 경찰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운전자는 나의 부모님이라는 생각으로 어르신들이 도로를 건널때는 양보 운전 등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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