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뒤 더 강해지는 ‘강철 멘탈’ 류현진…시즌 2승
부진 뒤 더 강해지는 ‘강철 멘탈’ 류현진…시즌 2승
  • 뉴스1
  • 승인 2014.04.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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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최악의 부진 뒤 완벽한 피칭으로 되살아났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무실점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2이닝 8실점 8피안타 3볼넷으로 빅리그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그렇기에 애리조나전은 류현진에게 반드시 좋은 피칭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을 수 있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압박감을 이겨냈고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2승(1패)을 달성, 건재함을 과시했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류현진의 패배 원인 중 하나는 수비 불안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이 자랑하는 컨트롤이 흔들린 점도 패전의 이유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이날 애리조나를 상대로 완벽한 컨트롤을 선보였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많이 던지지는 않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활용하며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현재 내셔널리그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마크 트롬보를 상대로 류현진은 삼진 2개를 잡아냈다. 또 지난 시즌부터 자신을 괴롭혀온 A.J. 폴락, 애런 힐, 폴 골드슈미트 등 천적 3인방은 8타수 무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제압했다.

  부진 뒤 어김없이 발휘되는 류현진의 강철 멘탈은 한국 무대는 물론 빅리그에서도 계속됐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30번의 등판 중 2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한 것은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등판했던 7월 11일 애리조나전(5이닝 5자책점, 승패없음)과 7월 2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5⅓ 4자책점, 승)때 뿐이었다.

  메이저리그 플레이오프라는 큰 무대에서도 류현진의 강점은 이어졌다. 플레이오프 데뷔전이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류현진은 3이닝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이 시리즈 전적 0-2로 뒤진 상황에서 따낸 값진 승리였다.

  빅리그 2년차 류현진은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7으로 순항 중이다.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는 류현진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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