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2⅓이닝 9실점 최악 데뷔전
윤석민 2⅓이닝 9실점 최악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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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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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트리플A)에 소속되어 있는 윤석민(28)이 최악의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민은 9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하버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트리플A 그윈넷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2⅓이닝 9실점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총 57개(스트라이크 39개)였다.

팀은 5-10으로 패했고 윤석민은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투수의 멍에를 썼다. 윤석민은 이날 홈런을 포함해 장타만 5개 허용하며 무너졌다.

지난 2월 볼티모어와 계약한 윤석민은 비자 문제 등으로 시범경기에 단 2경기 출전하는데 그쳤다. 1승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지만 더 많은 경험을 쌓고 빅리그에 데뷔하기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우천 연기로 등판이 밀리는 불운 속에 윤석민은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고 결국 최악의 피칭으로 이어졌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첫 타자 호세 콘스탄자를 유격수 땅볼, 2번 토드 커닝햄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그러나 2사 후 조이 터도슬라비치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4번타자 어네스토 메히아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윤석민은 필립 고슬린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어 타석에 선 에드워드 살세도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마크 해밀턴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크리스찬 베탄코트와 타일러 그린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지만 콘스탄자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1, 3루 위기에 빠졌다. 윤석민은 커닝햄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경기는 4-1로 벌어졌다.

윤석민은 3회초 터도슬라비치, 메히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2, 3루 위기에 처했고 계속해서 고슬린, 살세도, 해밀턴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3점을 더 내줬다.

베탄코트를 1루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윤석민은 1사 1, 2루 상황에서 그린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결국 윤석민은 에디 감보아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감보아가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막으며 윤석민의 실점은 9점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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