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줄입시다]행락철 몰리는 차량 교통사고, 운전자들 안전운전‘당부’
[교통사고를 줄입시다]행락철 몰리는 차량 교통사고, 운전자들 안전운전‘당부’
  • 임동진 기자
  • 승인 2014.04.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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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을 맞아 나들이를 가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본격적인 봄을 맞아 산과 들, 유명 관광지로 나들이를 가는 시민들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각종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본보와 전북지방경찰청은 ‘제9회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봄 행락철에 급증하는 졸음운전, 음주운전 사고, 안전 부주의 교통사고 등 각종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나들이에 좋은 봄철에는 전국의 주요 관광지, 명승지, 산 등을 중심으로 관광객과 상춘객이 붐벼 안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특히 높아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많은 나들이객이 차량을 이용해 극심한 교통체증은 물론 장시간 운전 등으로 인한 각종 교통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행락철 들뜬 분위기 속에 술을 마시고 바로 운전대를 잡거나 단체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안전운전 부재 등이 빚어져 운전자는 물론 관광객들의 의식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분석한 결과 봄 행락철인 4월에서 5월 기간 동안 발생된 교통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17.2%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 행락철에만 무려 28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1만 4,256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봄철 관광이나 수학여행 등을 떠나는 단체이동차량이 급속히 증가해 전세버스 사고와 일가족 사고 등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도별로는 2009년 1천 843건에 이어 2010년 1천 752건, 2011년 1천 776건, 2012 1천 81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다행히 지난해 1천 618건의 봄철 교통사고로 소폭감소 했다.

특히 대형버스와 전세버스 교통사고 사망자는 봄 행락철에 상당히 집중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267건의 대형차량과 전세버스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707명이 부상을 입고 사망자 또한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관광버스 내 음주가무행위이다.

관광버스 내에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 놓고 서서 술을 마시거나 한꺼번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는 행위는 운전에 심각한 장애가 되며 차량을 한쪽으로 쏠리게 해 안전운전에 큰 방해가 된다.

승객들이 음주 가무를 즐기면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관광버스 사고가 발생한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5년 동안 봄 행락철인 4월부터 5월 2개월 동안 도내에서는 8천 80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5년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 5만 1천 92건 중 5분의 1 정도가 이 시기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봄철 행락철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교통사고 유형별로는 전세버스 사고가 64건, 대형 차량 사고 203건, 기타 8천 548건으로 집계됐다.

전세 버스 경우 64건의 교통사고 발생 중 217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했으며 대형 차량은 203건의 교통사고로 490명이 부상을 입고 7명이 사망했다.

기타 교통사고는 8천 548건 중 1만 3,549명의 부상자와 28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 3년 동안 동기간 교통사고 분석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음주사고로 16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술을 마시고 빚어진 차량 단독사고가 가장 많은 7건(43.8%)을 차지했고 차 대차 사고가 31.2%, 차대보행자 사고가 25%로 집계됐다.  

이 같은 통계는 1년 12개월 중 4월이 음주사망사고가 7월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에서는 지난 2011년도부터 최근 3년 동안 음주사고로 81명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행락객들의 차량의 몰리는 봄의 계절, 차량증가와 유흥분위기로 들뜬 분위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음주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당부했다.

교통사고가 집중되는 4월의 봄날, 점차 오르는 기온에 졸음운전 또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3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망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졸음운전으로 인해 5명이 사망했다. 

졸음운전 역시 4월이 6월에 이어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오후 2시에서 4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봄철 차량증가와 유흥분위기로 들뜬 분위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음주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외에도 휴대전화사용, DMB 등 영상기기 시청으로 인한 교통사고와 운전미숙, 급커브와 급경사 등 시설불량, 차량 결함 등의 원인으로 인한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뿐만 아니라 행락철 교통사고 원인으로 운전띠 미착용이나 난폭운전, 신호 위반도 꼽히고 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경찰이 행락철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안전띠 미착용이 3만2,973건이 단속됐다.

이어 안전모 미착용 9천 317건, 음주 8천 851건, 신호위반 2천 883건, 난폭운전 2천 850건, 기타 2만 20건 순으로 집계됐다.

행락철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전북경찰의 예방활동 역시 강화되고 있다.

졸음운전 예상시간대(12~15시, 21~24시) 도로 순찰을 강화해 졸음운전 의심차량 또는 갓길 주정차 차량 발견 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이동조치를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행락지 및 졸음운전 우려 장소 거점 순찰에 이어 안전띠 미착용 및 과속 단속도 병행한다.

순찰 중 졸음운전 차량발견 시, 사이렌 취명 등으로 졸음운전 사전 경고 및 졸음 쉼터·휴게소 등으로 안내, 충분한 휴식 후 안전운전을 하도록 유도한다.

이와 함께 주요 행락지 등 위험도로에 대한 교통안전진단과 시설물 장비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조를 통해 급커브, 미끄럼, 안개 다발구간 등 교통위험요소 내재구간 안전펜스와 미끄럼방지시설 등 시설물을 보강한다.

또 각 학교의 수학여행, 산악회 활동, 전세버스사업자의 단체이동 사항 등을 사전에 파악해 안전운전 유도를 위한 소통활동을 진행한다.

봄철 행락철의 차량 이용이 증가와 유흥분위기로 음주운전 교통사고 높게 차지함에 따라 도로 위의 범죄행위로 교통사고 주요행위인 음주운전 선제적 단속을 실시한다.

한편, 경찰은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세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가요반주기 설치, 불법차량개조 등에 대해 불시단속을 시행할 방침이다. 
 

 

 “행락철 졸음운전,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을 좀 더 높여야 한다”

▲ 이후신 계장
본보는 제9회차로 진행되는 행락철, 교통사고를 줄입시다 캠페인으로 전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 이후신 계장을 초빙했다.

교통전문가 이후신 계장은 “ 전국지역을 비롯해 도내에서 또한 행락철, 교통사고가 집중되고 있다”며 “즐거운 여행이 각종 교통사고로 얼룩지지 않기 위해 전북도민들은 교통사고 안전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후신 계장은 이어 “행락철 운전자들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대형사고와 졸음운전,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을 좀 더 높여야 한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로 행락철 도내에서 안타깝게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도민들의 협조가 시급하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리 전북을 사고 없는 교통안전지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고 강조했다.

 

   

임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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