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만이 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투표만이 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 이민영
  • 승인 2014.04.06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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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지방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과연 투표율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다. 국민이 투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투표율에 관심을 가지는 건 무엇일까. 그것은 정당은 정당대로, 정파는 정파대로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고, 개인은 개인대로 궁금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젊은이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져 우리사회의 미래가 심히 우려된다.

우리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가의 발전과 변화를 이루기 위해 어느 때보다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아무리 정치가 잘 못 되어 가더라도 국가와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정치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아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불신이 팽배해 지고, 정치에 무관심해지는 것은 매우 잘 못된 일이다. 역으로 정치가 잘 못 되면 될수록 더 관심을 가지고 이를 바로 잡아가야 한다. 체념하거나 방관하거나 포기하면 자신의 권리를 버리는 것과 같다. 투표만이 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는 신념으로 6.4 지방선거에 우리 모두 참여하자.

 그동안 각종 선거에서 투표율을 해석하면서 각 정당마다 셈법이 달랐다. 필자가 보기는 정치에 대한 관심사가 어느 정도인지 그 바로미터가 투표율이라 보여 진다. 정치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정치에 대한 불신이 있다하지만 이것을 정확한 숫치로 나타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투표율을 보면서 그 정도를 가늠해 보려는 것이다. 투표는 국민의 참정권이기 때문에 국가나 권력으로부터 평등하게 보장되어 있다. 이 숭고한 권리를 포기하고 산으로, 들로 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다면 이 나라의 미래는 어둘 수 밖에 없다.

내 손으로 정치인을 뽑는다는 주권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가졌으면 한다. 투표하는 순간만큼 자신을 당당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일도 없다. 평소 나약하고 보잘 것 없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이 순간만큼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위대한 존재의 가치가 있다. 그런데도 자신에게 주어진 신성한 권리를 헌신짝처럼 버리는 것은 자신의 존재가치를 버리는 것이고, 자신을 자학하는 것과 같다.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투표를 하지 않는다면 정치인들이 자기들 맘대로 이 사회를 이끌 지도 모른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이다. 그리스어로 데모크라시(Democracy)라는 말은 인민의 지배(Demos인민, Kratia지배)이다. 이렇듯 선거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이고 그 역사는 수천년이 된다. 아테네에서도, 로마공화정 시대에도 시민이면 누구나 선거권을 주었다. 우리나라도 제헌 국회이후 20세에 선거권을 주었다. 그래서 1950년 제헌헌법에서 위임한 법률에 따라 1952년 4월 25일 지방선거를 최초로 실시하였다. 이후 수 많은 선거를 치르며 국민적 훈련이 있었건만 아직도 투표율이 낮다.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을 보면 1회 지방선거(95년) 68.4%, 2회(98년) 52.7%, 3회(2002년) 48.9%, 4회(2006년) 51.6%, 5회(2010년) 54.5%로 자꾸만 투표율이 떨어지고 있다. 그것도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더 심각한 문제가 있다. 60세 이상 69.3%, 50대 64.1%, 40대 55.0%, 30대 후반(35~39세) 50.0%, 19세 47.4%, 20대 전반(20~24세) 45.8%, 30대 전반(30~34세) 41.9%, 20대 후반(25~29세) 37.1%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정치에 무관심하게 되고, 젊을수록 투표율이 낮으니 미래가 심히 염려된다. 투표만이 정치를 바로 세우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만약 투표하지 않는다면 사회가 부패하고 문드러져 가도 변화시킬 수 없게 될 것이다.

 이민영<한국미래문화연구원장·시인·문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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