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김대거 종사 탄생 100주년 맞아 풍성한 행사 마련
원불교, 김대거 종사 탄생 100주년 맞아 풍성한 행사 마련
  • 송민애 기자
  • 승인 2014.04.0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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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가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의 탄생 100주년과 종단의 가장 큰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관련 기념법회 및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한다.

 원불교가 3대 종법사인 대산 김대거 종사의 탄생 100주년과 종단의 가장 큰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이라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에 원불교에서는 원불교 교도는 물론이고 일반인들과 함께 기념하고자 4월과 5월 두달에 걸쳐 관련 기념법회 및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한다.

 먼저, 원불교는 3대 종법사를 역임한 대산 김대거 종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대산 종사의 얼과 혼이 깃든 전북 진안 좌포의 생가터 복원을 시작으로, 대산 종사를 추모하는 여러 행사들을 진행하는 것.

 그 일환으로 13일 오후 3시 탄생가 마당(전북 진안군 성수면 원좌길 33-12)에서는 대산 김대거 종사 탄생가 복원 봉고식을 거행, 원불교 교도와 일반인들에게 탄생가를 개방함으로써 대산 종사의 이념과 사상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한다. 이어 오는 5월 25일 오후 1시 중앙총부 영모전 광장에서는 성탑 제막식을 시작으로 본행사인 대법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법회의 주제는 대산 종사의 게송이기도 한 ‘진리는 하나 세계도 하나 인류는 한가족 세상은 한일터 개척하자 하나의 세계’이다. 이날에는 7개종단 대표와 정치인, 언론인, 원불교 교도 등 수많은 인사와 교도 및 시민들이 참석해 대산 종사 탄생 100주년을 기린다.

 이밖에도 유물기획전시(4월 28일-5월 25일, 원불교역사박물관), 그림서예전(4월 25일-31일, 일원갤러리), 대산 종사 칸타타(5월 24일, 원불교반백년기념관), 기념학술대회(10월, 프레스센터) 등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대산 종사 탄생 100주년 기념대법회 정상덕 집행위원장은 “대산 종사는 교도들에게 큰 가르침을 줬다”면서 “대산 종사의 염원이 탄생 100주년을 기해 생전 가르침을 전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의미”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불교에서는 종단의 가장 큰 경축일인 대각개교절을 맞아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를 봉축기간으로 정하고 국내외 교당과 기관에서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나눠 각종행사를 전개한다. 대각개교절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朴重彬, 1891-1943) 대종사가 우주의 진리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날로, 원불교가 개교한 날로서 원불교 4축2재 중 최대 경축일인 동시에 원불교 교도들의 공동생일이다.

 올해는 ‘모두가 은혜입니다’라는 대주제와 ‘나라에 은혜를’이라는 소주제를 바탕으로 통일, 환경, 화합 등에 초점을 두고 행사를 진행한다. 대각개교절 당일인 4월 28일에는 전북 익산 중앙총부 등 국내외 700여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기념식을 개최, 원불교 개교 99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함께 ‘법잔치’로는 영산성지 봉고기도 및 천여래점등식, 특별기도(4월 21일부터 27일), 정전봉독, 성리법회, 경축기념식, 교리퀴즈 이벤트 및 교리퀴즈 한마당(4월 12일) 등이 꾸려진다. 또 ‘은혜잔치’로는 4월과 5월 심장병 및 난치병 돕기사업, 무료 의료진료사업, 생명나눔헌혈사업, 장기기증 및 시신기증서약 홍보활동사업, 무료틀니 지원사업, 은혜의 김치나눔사업, 새터민 지원사업, 은혜확산사업, 원불교절전소와 햇빛교당을 통한 에너지 절약실천사업, 영세교당 선지순례 지원사업, 교서 및 도서보내기 사업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놀이잔치’로 법등축제, 아하데이, 난전시회, 어린이민속큰잔치 등도 펼친다.

송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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