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트레블) 봄꽃 잔치로 설레는 ‘완주 대아수목원’
(레저&트레블) 봄꽃 잔치로 설레는 ‘완주 대아수목원’
  • 김경섭 기자
  • 승인 2014.04.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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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수목원 전경.

“사계절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완주 대아 수목원 숲길을 걸으면서 힐링하세요”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한 대아수목원은 지난달 말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리기 시작한 개나리와 벚꽃, 꽃잔디 등이 만발하는 등 봄꽃들의 대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1995년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조성한 대아수목원은 연면적 150ha 규모로 3~4월에는 진입로 벚꽃과 개나리, 꽃잔디, 4~5월에는 철쭉과 금낭화 등이 유명해 연평균 25만명의 탐방객이 찾아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이와 함께 대아수목원에는 2천532종(목본 1천288종, 초본 1천244종)의 식물과 희귀·멸종위기식물 140여종을 보유하고 있어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생태체험 교육현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와 함께 열대식물과 산림문화 전시관, 풍경이 있는 뜰, 장미원 등도 들어서 있어 사계절 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수목원 숲길을 따라 병풍처럼 둘린 하얀 벚꽃을 배경으로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안쪽에는 철쭉꽃과 튤립, 꽃 잔디, 개나리, 할미꽃 등 형형색색의 봄꽃이 피어 마치 ‘하얀 구름위의 꽃밭’을 연출한다.

대아 수목원 벚꽃 길은 숲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지는 숲길(4km), 도심 도로변에 펼쳐지는 벚꽃길과 달리 삼림욕을 즐길 수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등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대아수목원 탐방 코스

대아수목원은 크게 ▲순환임도코스 ▲금낭화 군락지 코스 ▲수목원 등산 코스 등 모두 3개 코스가 운영된다.

이 가운데 순환임도 코스는 총 3km 구간으로 한 바퀴를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성인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순환임도 코스를 이용할 경우 산림문화전시관과 열대식물원, 암석원, 팔각정자, 쉼터, 밀원수원, 느티나무 숲, 수생식물원 등을 거쳐 출발지인 안내실에 도착한다.

열대식물원에는 월동이 불가능한 식물인 열대 과일나무와 선인장, 관엽, 수생식물, 식충식물, 분재원, 로비화단 등 400여종 8천200여 그루의 식물이 자라고 있어 학생들에게 체험교육장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금낭화 군락지 코스는 총 연장 2.1km 구간으로 소요시간은 1시간 30중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표본수원과 삼림욕장삼거리, 금낭화 입구 삼거리, 금낭화자생 군락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아수목원에서 코스가 가장 긴 수목원 등산코스는 총 6.7km로 한 바퀴 도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이 코스는 열대식물원과 암석원, 제1 숲 교실, 제1~3전망대, 금낭화사거리 등을 거쳐 출발지인 수생식물원앞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금낭화 군락지.

◆금낭화 군락지

국내 최대 규모인 금낭화(錦囊花) 자생군락지(7만㎥)는 매년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수만 그루의 금낭화가 활짝 펴 장관을 이룬다.

금낭화 군락지는 대아수목원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등산로를 따라 1.9㎞쯤 걸어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 언덕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 자생하는 금낭화는 곳곳에 심어진 30여만 그루의 철쭉과 함께 대아수목원을 대표하고 있다. 

금낭화는 현호색과에 속하는 관상용으로 온몸이 분백색을 띠고 있으며 5월초부터 6월말까지 꽃이 피고 담홍색의 아름다운 꽃이 활처럼 휘어진 줄기에 6-10개까지 주렁주렁 매달려 은은한 멋을 준다.

꽃의 모양이 옛날 여인들이 치마 속에 차고 다니던 주머니와 같이 생겼다고 해 ‘며느리 주머니 꽃’이라고도 부른다.

꽃말은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로 겸손과 순종을 뜻하는 꽃으로 영롱한 꽃망울의 자태만큼이나 감미롭다.

원산지는 중국이지만 강원도 설악산 북부산지에서부터 남부지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깊은 산골짜기나 계곡의 숲 속 습기가 많은 곳에 자라는 야생화다.

대아수목원 박준모 박사는 “병풍처럼 둘린 수목원 숲을 따라 굽이굽이 펼쳐져 있는 산책로는 다양한 코스로 이뤄져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이달 말부터 꽃봉오리를 터뜨릴 것으로 전망되는 금낭화 군락지의 아름다운 자태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만큼 꼭 한번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숲 해설가 이승준 씨.

◆이승준 대아수목원 숲 해설가

“대아수목원은 다양한 생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어 앞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훌륭한 자연 유산입니다.”

대아수목원에서 4년째 활동하고 있는 이승준(65) 숲 해설가는 “대아수목원에는 전국 최대규모의 금낭화 자생군락지가 있을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종인 광릉요강꽃이 서식하는 등 자연의 보고다”며 이같이 대아수목원을 설명했다.

이 숲 해설가는 이어“대아수목원이 들어선 지역은 전국 8대 오지의 하나로 1970년대 초까지 화전경작이 중단된 후 지형적으로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워 인위적인 훼손이 없어 여러종의 식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며 “이같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존된 대아수목원에 많은 도민이 찾아 자연을 만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숲 해설가는 “숲 해설가는 방문객들에게 대아수목원에 대한 역사를 비롯해 생태적·식물학적·경제적·환경적·문화적 의미 등과 자연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임무를 맡고 있다”며 “숲 해설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대아수목원을 방문하기 24시간 전에 예약을 하며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환경연구소가 대아수목원을 찾는 방문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배치한 숲 해설가는 등 모두 4명이며 운영기간은 매년 2월부터 11월까지다.

예약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30분 등 하루 세차례다.

예약인원은 1명에서 최대 30명까지며 소요시간은 1~2시간이며 시간 조정은 가능하다.

이 숲 해설가는 “대아수목원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숲 해설가가 상시근무하고 있다”며 “숲 해설가의 도움이 필요한 방문객은 전화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하거나 직접 방문하면 언제든지 숲 해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완주=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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