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안타에 결승 득점까지
추신수 2안타에 결승 득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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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2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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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4차례 출루하며 ‘출루머신’의 면모를 확인시켰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2사사구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벌어진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1볼넷)로 침묵했던 추신수는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포함해 무려 4번이나 루상에 나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보였다. 시즌 7타수 2안타로 타율은 0.286이 됐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뽑았다. 상대 선발 A.J. 버넷을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벌인 추신수는 7구째 93마일(약 15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볼넷 때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시즌 첫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버넷의 초구에 발을 맞아 1루에 나갔다.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말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좌완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3구 97마일(약 156km) 직구를 받아쳐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로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벨트레의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홈을 밟아 시즌 첫 득점을 올렸다. 이 득점으로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추신수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9회말 다섯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세번째 투수 좌완 안토니오 바스타도의 제구 난조를 틈타 볼넷을 골라나갔다.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은 추신수는 벨트레의 적시타 때 홈으로 전력질주, 끝내기 득점을 올렸다.

동점 득점에 9회말 ‘끝내기 득점’까지 올린 추신수는 이 날 텍사스 승리의 주역이 됐다. 4번타자 벨트레도 중요한 순간마다 적시타로 추신수를 불러들이며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텍사스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호아킴 소리아는 구원승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고, 필라델피아의 네 번째 투수 마리오 홀랜즈가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텍사스와 필라델피아는 나란히 시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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