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클레이튼 커쇼의 일요일(한국시간으로 1일) 등판이 불발됐다"면서 "커쇼를 대체할 후보는 류현진과 댄 하렌"이라고 전했다.
당초 미국에서 열리는 첫 경기인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로 내정됐던 커쇼는 MRI 검사 결과 어깨와 등을 연결하는 근육인 대원근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진단됐다.
커쇼는 '엠엘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정말로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던질 때 느낌이 좋지 않았고, 우리팀엔 내 자리를 메울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1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 커쇼는 홈 개막전인 5일 샌프란시코 자이언츠전 등판을 준비한다.
다저스는 커쇼를 대신해 1일 경기에 나설 선수로 일단 류현진과 하렌을 생각하고 있다.
관건은 류현진의 '발톱부상'이다. 지난 23일 등판 때 베이스러닝 도중 발톱 부상을 당한 류현진은 발톱을 잘라내는 치료를 받은 뒤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지난 27일 훈련 때 투구 모션 연습을 통해 실전 투구가 가능한 지를 확인했다. 이 날 훈련 이후 류현진은 구단에 1일 경기 등판이 가능하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류현진이 1일 경기에 나선다면 불펜 피칭 없이 그대로 실전에 나설 계획이다.
하렌은 류현진이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대기한다. 하렌은 당초 샌디에이고 3연전 마지막 경기인 3일 경기 선발로 내정되어 있었다. 하렌이 1일 경기에 등판할 경우 3일에는 폴 마홈이 대신 나서게 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