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이대호, 일본 프로야구 오늘 개막
오승환 이대호, 일본 프로야구 오늘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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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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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속팀에서 시즌을 맞이하는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일본 열도 정벌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14 일본 프로야구가 28일 막을 올린다. 이대호가 홀로 활약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에는 '끝판대장' 오승환도 합류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3연패를 이끈 오승환은 시즌이 끝난 뒤 2년 최대 9억엔(약 93억원)에 한신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까지 오릭스 버팔로스의 4번타자로 활약했던 이대호도 두 번째 FA(자유계약선수)를 맞아 소프트뱅크와 3년 최대 20억엔(약 203억원)의 대형계약에 성공, 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지난 두 시즌동안 일본에서 활약한 이대호와 달리 오승환은 일본에서 맞는 첫 시즌이다. 많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일단 출발은 좋다. 오승환은 시범경기 6경기에 나서 6이닝동안 1실점(1자책점)밖에 하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1.50이었고, 탈삼진도 10개나 잡아냈다. 많은 경기에 나서진 않았지만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기엔 충분했다.

한동안 논란이 됐었던 '이중동작' 문제도 말끔히 해결됐다. 겨울 캠프와 연습 경기 도중 심판진과 언론 등이 오승환의 투구폼에 의혹을 제기했지만, 한신 구단 측에서 NPB(일본프로야구) 심판장과 직접 면담을 통해 "문제가 없다"는 확답을 받아냈다.

큰 고비하나를 넘긴 오승환은 일본 진출 첫 해 40세이브에 도전한다. 40세이브는 최상급 마무리투수의 상징이다. 오승환은 국내무대에선 47세이브를 두 차례 기록(2006, 2011년)하는 등 총 세 차례 40세이브를 넘겼다.

오승환이 40세이브에 성공한다면 일본 야구에서 40세이브를 넘긴 최초의 한국선수가 된다.

그동안 일본 야구에서 마무리투수의 직책을 맡았던 선동열(51·前 주니치 드래건스) KIA 타이거스 감독과 임창용(38·삼성·당시 야쿠르트 스왈로즈)은 한 차례도 40세이브 고지를 밟지 못했다. 선 감독은 1997년의 38세이브, 임창용은 2010년 35세이브가 각각 최고 기록이다.

다만 오승환의 40세이브 달성 여부에는 한신의 팀 성적도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시즌 센트럴리그 2위를 기록했던 한신은 올 시범경기에서 3승 3무 10패로 부진했다. 한신이 정규시즌에서도 부진한다면 오승환의 세이브 수도 자연히 적어질 수밖에 없다.

한신의 개막전 상대는 오랜 라이벌 요미우리 자이언츠다. 한신은 요미우리의 홈 도쿄돔에서 원정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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