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호주에서 발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던 류현진이 발톱의 반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은 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개막전에 던질 수 있는 상태라고 믿고 있다. 그는 31일 샌디에이고전 등판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24일 호주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첫 등판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그러나 첫 승의 기쁨을 누린 이 날 경기에서는 악재도 함께 찾아왔다. 주루 플레이 도중 발톱 부상을 당한 것이다. 3회초 시즌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친 류현진은 후속 디 고든의 2루타 때 3루 베이스를 돌다 급하게 멈춰서다가 부상을 당했다.
류현진은 이 부상으로 인해 투구수를 87개, 5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부상이 다음 경기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해 다음 경기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샌디에이고전에는 다저스의 에이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도 나설 수 없다. 커쇼는 26일 MRI 촬영을 실시한 결과 대원근(teres major muscle)에 염증이 발생되며 선발에서 제외됐다. 다저스의 우완 에이스 잭 그레인키는 내달 2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이 유력하다.
다저스 선발진은 커쇼, 채드 빌링슬리, 조쉬 베켓 등의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 빠져있다. 류현진이 발톱 부상을 딛고 31일 경기에 등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