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왜 이러나, 연이은 굴욕
맨유 왜 이러나, 연이은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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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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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프리미어리그 개칭 전까지 포함,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20회 우승을 자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 잇단 굴욕적인 기록 수립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26일 오전 연고지 맞수 맨체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맨유는 31경기 승점 51점으로 7위에 머물면서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권이 달린 5위 에버턴 FC(30경기 57점)보다 1경기를 더하고도 승점이 6점이나 부족한 상황이다.

강팀이라면 홈에서 더욱 강한 것이 일반적이지만, 맨유는 이번 시즌 홈경기만 따지면 15전 6승 3무 6패 승률 40% 18득점 18실점 승점 2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2위에 불과하다. 5할 미만의 승률과 득실차 0이라는 홈 성적은 맨유의 암담한 현실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경기 후 통계회사 ‘옵타스포츠’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맨유는 맨시티전 패배로 팀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치욕적인 최초 기록을 3개나 세웠다.

아직 시즌 종료가 7경기나 남은 상황에서 맨유는 31전 10패(15승6무)로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첫 10패라는 굴욕을 겪었다.

또한 지난 2월 29일 25라운드 풀럼전(2-2무)을 시작으로 3월 16일 30라운드 리버풀전(0-3패)에 이어 맨시티전 패배로 팀 사상 프리미어리그 최초는 물론이고 1979년 2월 이후로 처음으로 리그 홈경기 3연속 2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1분 맨시티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 공격수 에딘 제코(28)에게 허용한 선제골은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홈에서 전반 0~1분에 실점을 한 첫 사례다.

후반 11분, 역시 오른발로 2-0으로 달아나는 추가 골까지 넣은 제코는 개인 통산 8경기 7골 2도움으로 ‘맨유 천적’의 명성을 이어갔다. 423분(경기당 52.9분)만 소화하고도 90분당 공격포인트가 무려 1.91이나 된다.

제코는 맨유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만 5경기 4골 2도움이며, 챔피언스리그 2경기 2골, 잉글랜드 슈퍼컵 1경기 1골도 있다.

이미 FA컵(3라운드)과 리그컵(준결승)에서도 탈락한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미 확정한 바이에른 뮌헨과 대결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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