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삼우초, 학생 맞춤형 개별지도로 학력신장
완주 삼우초, 학생 맞춤형 개별지도로 학력신장
  • 한성천 기자
  • 승인 2014.03.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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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삼우초등학교가 새로운 학습지도방법을 학교현장에서 적용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 삼우초등학교(교장 송수갑) 학생들의 학력은 여느 학교와 다르다. 이 학교는 지식을 탐구하는 과정을 아이들 수준에서 똑같이 체득하게 하는 것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송수갑 교장은 "삼우초는 학력을 지식(앎)을 탐구하는 과정-탐구하는 능력-탐구한 결과라고 본다. 이 같은 새로운 학력신장법 적용을 위해 교사들에게 3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즉, 아이들의 상황을 진단하는 질적 진단, 아이의 학습경험을 볼 줄 아는 안목, 학습결과 평가 등이다"고 설명했다.

 삼우초 교사들은 3월 한 달 동안 수업, 학교생활, 가정방문 등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질적 진단을 실시한 후 일상적인 수업 공개를 통해 끊임없이 토론하고, 피드백을 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지식을 탐구하는 능력을 키워준다. 학습부진학생의 경우에는 이 과정에서 원인과 지도방법을 자연스레 모색하게 된다.

 특히 삼우초는 학습 부진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15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학습도우미, 여름방학 대학생 멘토, 엄마품 돌봄교실과 다꿈학교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시킨다.

 삼우초는 학생 평가방법도 독특하다. 일반적인 순위를 매기는 서열화된 평가나 단순한 지식을 묻는 지필형 평가를 탈피해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을 평가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관찰한 내용을 서술식으로 기록한 내용과 학생의 학습결과물을 학기말에 부모에게 전달한다.

 삼우초는 이와 관련, 1년간의 학생 개개인의 전체 성장과정을 확인하는'배움 이력철'을 도입하고 있다. 6학년의 학생의 경우, 6년간의 배움이력철을 갖게 된다.

 송수갑 교장은 "삼우초의 새로운 평가방법은 지금도 시행착오 중이고, 아직 명확하게 확립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학생평가방법을 위해선 교사의 교육관이 뚜렷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성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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