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사격장, 새봄 총성소리 산울림
전라북도립사격장, 새봄 총성소리 산울림
  • 박영기 기자
  • 승인 2014.03.20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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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에 위치한 전북도 종합사격장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심신을 다스리고 재충전시킬 시기인 봄이 찾아와 사격동호인 및 초보자들도 오묘한 스릴을 맛보기 위해 청웅면 도립사격장에 줄을 잇고 있다.

임실군 청웅면에 위치한 전라북도 종합사격장은 쌓인 스트레스를 총성과 함께 날려 보내고, 적중시키는 순간 표적과 함께 박살 나는 게임과 실내 영상사격에서는 느껴볼 수 없는 짜릿한 야외 레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국내 사격 인구 중 생활체육 전국 사격 연합회나 인터넷 카페 등 동호회의 대부분은 날아가는 접시(피전)를 조준하여 명중시키는 클레이 사격 마니아들로 야외에서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는 표적을 쏘아 맞히는 즐거움 때문에 한번 즐겨본 동호인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다시 찾곤 한다.

또한 공기소총 및 공기권총은 10m 거리에 정지되어 있는 표적을 맞히는 사격으로,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사격 금메달리스트로 잘 알려진 진종오 선수 역시 공기권총 선수이다.

간단한 현장교육과 조작법을 익히면 남녀노소가 바로 체험할 수 있는 부담 없는 레포츠로 클레이 사격은 25발 기준으로 2만2천원에 총기 및 실탄과 사격조끼, 귀마개 대여가 가능하고, 회원가입 시 매회 일정액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공기소총은 10발 기준 2천원, 공기권총은 10발 기준 3천원으로 가격 또한 저렴하다.

지난 3월 1일에는 전주MBC ‘생방송 View’ 촬영팀이 방문하여 리포터와 이용객들이 클레이와 공기소총 및 공기권총을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초보자들도 간단히 배워볼 수 있는 스포츠임이 시청자들로부터 각인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학생사격대회.

지난해 7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전국 학생사격대회가 이곳에서 열려 전국에서 모인 선수 및 임원 등 2천여 명이 참여하는 등 전국대회만 수차례에 걸쳐 치러졌다.

또한 청웅 도립사격장은 전라북도와 임실군의 위상이 한층 제고 되었을 뿐 아니라 도립사격장의 명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경기 때마다 수많은 선수와 참관인들이 관내 특산품 구매와 음식점, 숙박업소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명실상부 전국 사격의 메카로 자리 잡은 청웅 도립사격장은 매년 시설보강을 통해 전국 사격대회를 꾸준히 유치해 왔다.

특히 사격장 입구에는 백련산 등산로가 개설돼 있어 754미터 고지 정상에 다다르면 모악산과 만덕산, 회문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하류 마을에서 바라본 정상이 마치 하얀 연꽃봉우리 같다 하여 백련산으로 불리고 있다.

이곳에는 백련산 등산로 입구에서 정상까지 이르는 5.75㎞ 구간에 걸쳐 전망대를 비롯한 위험구간 목재 계단설치, 안내표지판 등을 설치해 등산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정상까지 산행할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쳐 사격장을 찾는 사격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크레이 사격장

임실군청에는 송준현 회장을 주축으로 구성된 클레이사격 동호회가 25명의 회원과 함께 월 2회 사격연습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클레이사격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임실군 사격연합회, 임실읍 사격연합회, 청웅면 사격동우회가 나서 모든 대회 준비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먼 이국땅에서 시집와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초청해 클레이사격으로 모든 스트레스 해소와 회원간 친목을 다지고 있다.

임실=박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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