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윤석민 운명, 메이저냐 마이너냐
임창용 윤석민 운명, 메이저냐 마이너냐
  • /뉴스1
  • 승인 2014.03.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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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이 약 보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볼티모어 오리올스 윤석민(28)과 시카고 컵스 임창용(38) 등이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지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 '볼티모어 선'은 18일(한국시간)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 매체는 "윤석민이 경험을 쌓기 위해서 시즌을 트리플A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리올스는 윤석민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서의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류현진(LA 다저스)에 이어 2번째로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윤석민은 지난 16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민은 7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취업 비자 취득 후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윤석민은 행운의 구원승까지 따내며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데뷔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도 현지 언론을 통해 윤석민의 투구 내용에 만족스러운 평가를 내렸다.

윤석민은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도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2번째 등판은 이뤄지지 않았다.

윤석민으로서는 아쉬운 우천취소다. 취업 비자 문제로 다른 경쟁자들보다 등판 기회가 적었던 그에게는 출전 기회가 무엇보다도 아쉬운 상황이다.

시범경기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윤석민이 한시적으로 트리플A에서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창용 역시 메이저리그 개막전 로스터에서 시즌을 시작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임창용은 18일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홀드를 신고했다.

임창용은 지난 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구원투수로 등판해 홈런을 내주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깔끔한 피칭을 선보이며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임창용은 시범경기 총 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4.50, 2실점, 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노장 투수로서 기회가 적을 수 밖에 없는 불리한 입장에서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다.

불펜 투수로서 한 발 앞서갔던 작 로스컵과 저스틴 그림의 최근 부진도 변수로 작용될 수 있다. 로스컵은 4경기 3⅔이닝 평균자책점 9.82 3피안타 4실점 1홈런 2볼넷 2탈삼진을, 그림은 4경기 4이닝 평균자책점 6.75 9피안타 3실점 2볼넷 3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현재 컵스 로스터에 들어있는 54명의 선수 중 투수는 27명이다. 컵스는 이번 주 추가로 선수들을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낼 것으로 보인다.

남은 기회에서 임창용이 호투를 펼치며 개막 로스터 진입의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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