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필성의 영어로 풀자] 예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임필성의 영어로 풀자] 예외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03.1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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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만들어 낸 것들 중에서 완벽한 것은 많지 않다. 영어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것의 하나로서 완벽하지 않다. 따라서 절대적인 법칙에 따라 동작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예외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문장 5형식으로 분류할 수 없는 동사들이 있다.

대표적인 예가 “put”이다. “He is putting boxes on shelves (그는 선반 위에 박스를 놓고 있다)”라는 문장을 살펴보자. 이때 장소를 표현하는 “on shelves”는 부사에 속하기 때문에 문장형식을 구분할 때에는 없어도 되는 요소이다. 하지만, 이를 생략하고 “He is putting boxes”라고만 말한다면 말이 미처 끝나지 않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상대방은 장소가 언급될 때까지 계속 기다리게 된다.

따라서 “put”이라는 동사는 뒤에 장소에 해당하는 부사를 필수요소로 요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인정하는 순간 기존 5형식 문장의 구분은 무력화되고 문장형식은 수백 개로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예외법칙들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처음부터 완벽해지려고 욕심을 내면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필요하게 되어 흥미를 잃게 된다. 따라서 처음에는 예외적인 것들은 무시하고 빠른 시간 안에 기본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예외법칙에 대한 호기심이 자연스레 생기면 그때마다 조금씩 익히면 된다.

 임필성<전북제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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