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북개발공사(사장 홍성춘)와 LH 전북본부(본부장 조승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착공한 전주시 만성·여의동 일원의 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2016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문화재 시굴조사가 마무리 단계이며 토지보상도 93% 수준으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
보상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7만6,000㎡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에 수용재결을 이미 신청한 상태로 오는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재결에 따른 토지수용 협의에 불복할 경우 공탁을 통해 강제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혁신도시의 상수 및 농업용수 공급이 시급한 점을 감안, 지난 1월 착공한 관로 포설을 위한 대로(1-16호선) 개설공사도 3월 말 완공예정이다.
당초 만성지구는 지난 2008년 7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안 공람을 시작으로 LH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해 2009년 보상에 착수해 2013년 말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글로벌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지표 하락 등으로 인한 전국 LH 사업장의 구조조정 여파로 한때 중단 위기에 놓이기 했다.
이에 2011년 12월 실시계획 변경 과정에서 전북개발공사 59.3%, LH 40.3%의 지분율로 공동시행하기로 합의, 그동안 중단된 보상을 재개하고 보상계획 공고와 실시계획 승인 신청을 마무리하는 등 빠른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전북개발공사 홍성춘 사장은 "LH의 사업조정 등으로 주민 보상과 공사가 지연됐으나 주민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사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며 "장기간 재산권 행사 제약 등 많은 고통을 받아온 주민의 숙원이 풀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 전북본부 조승용 본부장도 "만성지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는 것은 물론 재무안정 기반 아래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지역경제발전과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LH에게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만성지구는 만성·여의동 일원 143만㎡에 공동주택 5,497가구, 단독주택 267가구 등이 들어서 1만6,000여명이 생활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법원 및 검찰청의 사법행정기능과 그와 연계된 상업·업무기능, 생활편익시설과 연계된 쾌적한 주거기능이 조화된 복합도시가 조성되며 또한 전주아트폴리스 구축과 연계해 매력적인 도시지역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왕영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