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이은 호투 시즌 활약 예고
류현진 연이은 호투 시즌 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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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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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시범경기에서 연이은 호투를 선보이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벡 렌치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 날 호투로 올 시범 경기 평균자책점을 2.45로 끌어내렸다. 첫 등판이었던 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 두 번째 등판인 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감을 조율한 류현진은 총 70개의 공을 던진 이날 경기에서도 역투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5회 마이클 테일러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이 유일한 흠이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투구내용이었다. 류현진도 경기 후 '엠엘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모든 구종을 던졌다. 전체적으로 공이 낮게 제구돼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안착한 류현진은 두 번째 시즌에서도 시범경기 호투를 이어가며 전망을 밝게했다.

코칭스탭의 신뢰도 더 높아진 분위기다. 류현진은 선발 등판 전 불펜 피칭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컨디션을 조절한다. 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류현진은 실력으로 이를 불식시켰다.

류현진은 "작년에 비해 코치들과 감독이 나를 더 믿어주는 것 같아 훨씬 더 편안하다"면서 "나는 공을 던지면 몸이 아파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이 방법(불펜 피칭을 하지 않는 것)이 나에게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칭스탭의 신뢰를 등에 업은 류현진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개막 2선발로 낙점됐다. 다저스가 올 시즌 개막 2연전을 호주에서 치르기 때문에, 류현진의 시즌 첫 등판은 호주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상대팀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다. 애리조나는 지난 시즌 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한 폴 골드슈미트(14타수 7안타)가 버티고 있어 부담스럽긴 하지만, 류현진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넘어야할 산이다. 상대 선발은 좌완 트레버 케이힐이다.

류현진은 오는 16일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통해 개막 전 마지막 컨디션 조율을 한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은 투구수를 85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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