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의 날’… <하> 전북의 물복지 시대를 연다
‘세계 물의 날’… <하> 전북의 물복지 시대를 연다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3.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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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물복지"를 경영방침으로 삼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물복지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물 서비스가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에게 중단없이 제공되어 공평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다.

K-water는 광역상수도 전국 단일요금제, 해수담수화 사업등 을 통해 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 광역상수도 전국 단일요금

우리나라는 수자원이 계절적·지역적으로 편중되어 있어 지역 간 용수수급 불균형은 불가피하다. K-water는 이를 해소하고자 하루 1,768만㎥를 공급할 수 있는 33개 광역 및 공업용수도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413원/㎥의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생수와 비교하여 최소 380배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여 광역상수도가 공급되는 지역에서는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있다.

 

 ◇해수담수화 사업

대부분 섬지역은 식수난 해결을 위하여 지하수 또는 바닷물에서 염분 등을 제거하여 식수로 사용한다. 모든 물문제는 K-water가 해결한다는 각오로 전국 해수담수화시설 68개소 중 40개를 K-water에서 직접 운영함으로써 도서지역 식수난 해결은 물론 물값인하를 통한 물복지 실현을 하고 있다. 전북지역본부에서는 2004년부터 군산시 옥도면에 있는 관리도, 방축도, 연도, 어청도, 2006년부터는 선유도 등 5개 도서 해수담수화시설 유지보수비, 관리인건비, 전력비 등을 부담하여 약 1,500여 명의 주민들이 하루 320㎥의 물을 저렴한 비용으로 마실 수 있게 하고 있다.

 

 ◇학교 급식용수시설 지원사업

K-water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학교 중 먹는물 기준에 부적합한 121개 학교에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최신 막여과 설비를 설치하였다. 그중 상수도가 들어오거나 폐교 등으로 일부가 철거되고 현재는 46개 학교에서 시설을 운영 중인데, 전북지역에는 완주, 정읍, 남원, 무주 등 총 9개교 약 900여 명의 학생에게 막여과설비 및 자외선살균기를 설치하여 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K-water가 점검정비 및 약 70여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 비용을 전액지원하고 학교는 전력비만 부담하고 있으며, 우라늄과 라돈 등 방사선 물질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검사와 관리를 하고 있다. 최근 신학기 개학에 맞춰 특별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상수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 학생들도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뭄 및 재해지역 비상용수 공급

최근 이상기후로 홍수와 가뭄이 빈번해지고 있다. 2012년에도 가뭄이 발생하여 K-water는 광역상수도 비상연계시설을 활용하여 전국 29개 저수지에 수돗물 30만㎥를 비상공급함으로써 농경지 600ha 가뭄해갈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또한 수원고갈로 위기에 처한 대산공단에 광역·지방간 비상연계관로를 통하여 소요량(130천㎥/일)을 공급함으로써 조업중단을 방지하였다. 전북지역에서도 부안·고창지역 농어촌공사 소관 사산저수지, 덕림저수지 등 5개 농업용저수지에 비상용수 6,700㎥를 지원한 바 있다.

 

◇ 미급수지역 해소추진

K-water 전북지역본부에서는 전주시 등 14개 시군 상수도 미급수지역에 대한 급수현황조사를 하고 있다. 도서 및 산악지역을 중심으로 미급수지역의 우물, 지하수, 마을단위 상수도시설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문제점과 해결방안 도출을 할 계획이다. 모든 문제를 당장 해결할 수는 없으나 단기적으로는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방안 지원을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광역 및 지방상수도 공급방안을 강구하여 안심하고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세계 곳곳에서 홍수와 가뭄 등 잦은 기상이변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재앙의 전 세계 피해규모가 최근 10년간 연평균 57조원에 달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물로 인한 고통이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K-water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라북도는 타지역에 비해 물로 인한 어려움은 작은 편이나 맑고 깨끗한 물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하여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K-water의 궁극적인 목표이다."면서 "이러한 시점에 국민 물복지 실현을 천명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앞으로도 지역 간, 계층 간 물 격차가 없이 누구나 원하는 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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