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17년 만에 프로농구 우승
창원LG 17년 만에 프로농구 우승
  • 뉴스1
  • 승인 2014.03.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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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LG가 팀 창단 17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3-2014 프로농구 부산KT와의 경기에서 95-85로 승리했다.

13연승을 달린 LG는 울산 모비스와 40승14패 동률을 이뤘지만 모비스와의 맞대결 골득실(+9)에서 앞서 지난 1997년 창단 이래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LG는 인천 전자랜드(4위)와 부산 KT(5위)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LG는 또 챔피언 결정전에서 정상에 오르면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LG는 지난 2000~2001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6득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문태종과 김종규가 각각 19득점과 18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KT는 조성민이 2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LG는 1쿼터부터 조상열과 문태종의 3점 슛으로 기세를 올렸다. 김종규의 덩크슛이 더해지며 15-11로 앞섰다. KT의 조성민은 3점 슛 세 방을 연속으로 터뜨려 20-20 동점을 만들었으나 LG의 김종규가 투핸드 덩크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제퍼슨이 버저비터 바스켓 카운트까지 올려 25-22로 1쿼터를 앞섰다.

2쿼터에서는 KT가 조성민의 외곽포를 앞세워 36-36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LG는 문태종의 3점슛과 크리스 메시의 득점으로 41-36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LG는 여기에 김시래의 3점슛을 더하며 8점차로 달아났다.

3쿼터에서도 LG는 제퍼슨이 8점을 몰아넣고 김종규의 덩크슛 등이 이어지면서 65-55, 10점 차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세를 굳혔다.

제퍼슨과 김시래, 조상열이 4쿼터에서 맹활약한 LG는 쿼터 중반 80-61, 19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는 LG 구단 역대 최다인 8734명 관중이 찾아 홈 팀 우승의 감격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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