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남의 즐거운 글쓰기] 한 권의 책-아이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이길남의 즐거운 글쓰기] 한 권의 책-아이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
  • 소인섭 기자
  • 승인 2014.03.0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침독서시간을 활용해봐요
 

 우수를 지나 경칩도 지난 3월 새 봄이다. 이제 바야흐로 꽃피는 춘삼월이라 조금있으면 송광사로 모악산으로 이곳 저곳 벚꽃길에 향춘객들이 바빠질테고 들판에 물오른 나무들이 파란 잎을 돋워 날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리라.

  논두렁 밭두렁에 쫑깃쫑깃 쑥과 나물들이 올라오면 바쁜 와중에도 나물봉지 하나 챙겨들고 나물캐는 아낙 흉내도 내보고 봄나물로 향긋한 밥상도 챙겨보고 싶다.

  학교에서는 새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을 새로 맞이하고 맡은 분야별로 각종 계획들을 수립하느라 선생님들은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거기에 교실도 봄 분위기에 맞게 환경꾸미랴 수업준비하랴 학부모와 상담하랴 학생들 생활지도까지 신경쓰다보면 정신차리기가 힘들지경이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보인다. 한 학년씩 올라와 새로이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났는데 아직은 낯설고 긴 방학동안 잘 쉬었지만 날마다 시간표대로 운영되는 학교생활이 몸과 마음을 피곤하게 한다.

  시간이 흘러가다보면 차츰 모든 생활이 익숙해지고 나름대로 잘 적응해나갈 것이니 별 걱정은 없지만 혹시라도 아이가 감기에 걸리거나 배탈이 나거나 하는 건강에 리듬이 깨지면 모든 일에 도미노현상이 발생하게 되니 주의해야 할 때가 특히 요즘이다.

  학교에서는 바깥활동보다는 교실에서 실내놀이를 하거나 그림그리기, 독서활동 등으로 쉬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체육시간에는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후에 활동을 하도록 하고 있다.

  새 학년이 되어 학급에서는 아침독서활동을 시작하는 반이 많이 있다. 아침에 등교하면 자리에 앉아 조용히 책을 읽으면서 교실 분위기에 적응하도록 하는 아주 좋은 지도방법이다.

  선생님들은 교실에 독서환경이 잘 갖추어지도록 노력하며 혹시 책이 좀 부족하다 싶으면 가정에서 읽던 책을 가져와서 서로 바꿔 읽도록 하게도 한다.

  아침독서시간이 끝나기 몇 분전에는 책 읽었던 아이 중 몇 명에게나마 읽었던 책이 무엇이었는지 책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를 물어보거나 간단히 적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어제까지 한 권의 책을 다 읽었다면 오늘 아침독서시간에는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읽은 책에 대한 독서감상화를 그려보도록 하거나 독서감상문 또는 간단히 독서록에 글로 적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책을 읽은 후에 그 책에 대한 생각을 다시 떠올려보면서 아이는 자신의 생각도 정리하고 무한한 상상력도 발휘할 수 있으며 더 좋은 생각을 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권의 책-아이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