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역사와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변산마실길
[주말]역사와 문화 관광이 공존하는 변산마실길
  • 방선동 기자
  • 승인 2014.03.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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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산의 해풍을 맞으며 갈매기 벗 삼아 노을을 따라 즐겁게 걷는 길.

 싸드락 싸드락 걸으면서 비릿한 바다내음과 향기로운 풀잎, 신선한 술내음을 맡으며 부안만이 지닌 산·들·바다를 함께 음미하는 길.

지난 2011년 4월 개통한 변산마실길만이 지닌 특색있는 길이다.

 개통 이후 이후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이 변산마실길을 찾고 있는 가운데 변산마실길은 2011 11월 해양수산부지정 해안 누리길로 선정되었다.

 변산마실길은 지난해에는 전국 5대 명품길로 선정되어 개통 2년만에 명실상부한 전국 제일의 탐방길로 우뚝 섰다.

  변산반도 해안 바닷가를 따라 펼쳐지는 변산마실길은 자연에 대한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새만금전시관에서 부안자연생태공원까지 총 길이 66km 해안노선으로 조성되어 있다.

 새만금방조제가 시작되는 서두(西斗)터 마실동산에서 시작되는 변산마실길은 썰물시에 직접 바다를 이용한 탐방이 가능한 곳이다.

 확 트인 33km의 새만금 방조제 입구에 설치된 새만금전시관에서 간척의 역사를 눈으로 보면서 출발하는 변산마실길.

 변산마실길에는 해안 절벽의 희귀한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고 오랜 세월 파도에 씻기고 염기에 부식된 거대한 암초들이 온몸에 패각류를 훈장처럼 붙어져 있다.

 벌거숭이로 드러내 보인 암반을 걷다가 구석기시대의 유물로 추정되는 대항리 패총 조개무덤을 시작으로 변산 8경의 하나인 변산해수욕장을 거쳐 고사포해수욕장 송림 숲이 나온다.

  새우 모양의 하섬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닷길이 열리는 하섬전망대을 거쳐 출렁다리 등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된 반월마을은 변산마실길의 탐방객들의 쉼터이다.

 송나라 시성 소동파가 노닐던 적벽강과 비슷하고 적벽의 암반이 석양에 비치면 아름다운 붉은 빛깔을 보인다 하여 적벽강이라 불린다.

 적벽강과 더불어 수만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은 부안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도록 조성되어 있어 사계절 전국에서 많은 탐방객이 방문하고 있는 곳이다.

 각종 수산물이 즐비한 격포지역 횟집은 탐방객들의 입을 즐겁게 한다.

 변산마실길에는 드라마 이순신 촬영지인 전라좌수영, 상록해수욕장 등 볼거리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변산마실길에는 대한민국 콘도의 선두주자인 대명콘도, 바다호텔, NH농협 연수원, 해나루호텔 등 많은 숙박시설이 들어서 있다.

  변산마실길 인근에는 부안영상테마파크, 금구조각공원, 부안누에타운, 청자박물관, 천년고찰 내소사 등 자연과 역사 그리고 문화관광이 어울림하는 곳이다.

 변산마실길에는 계절 따라 새로운 먹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봄철에는 변산반도 인근 칠산바다에서 갓 잡은 주꾸미가 탐방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겨울철 추위와 해풍을 견디고 자란 냉이를 넣은 주꾸미 사브사브는 부안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계절 음식이다.

 아지랑이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갈매기 울음소리, 파도소리, 이름모를 산새소리가 가득한 변산마실길이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변산마실길에는 탐방객들의 편익을 위해 마실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구간별 탐방이 가능하다.

 
부안=방선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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