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장수!
논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장수!
  • 김종문 기자
  • 승인 2014.02.2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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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개사당 전경

 장수에는 논개의 역사와 문화가 깃들어 있다. 장수하면 논개가 먼저 떠오른다. 임진왜란 당시 젊은 나이에 왜장을 껴안고 진주 남강에 투신한 논개! 그때 그녀의 나이 19세였다.

 ‘아! 강낭콩꽃보다 더 푸른 그 물결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마음’이 흐르는 논개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애잔한 감회에 젖어 든다.


 #논개사당

 장수군 장수읍 논개사당길을 걷다보면 주논개를 기리는 논개사당(의암사·지방기념물 제46호)을 만난다. 정갈하게 정돈된 경내에는 생장향수명비와 기념관, 외삼문, 내삼문, 충의문, 영정각이 차례로 있으며 장수군과 (사)의암주논개정신선양회에서는 매년 음력 9월3일 제례를 지내고 있다.

 논개사당 영정각 아래로는 아담한 의암호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호수 주변으로는 공원과 쉼터, 체육시설 등이 들어서 있어 이곳에서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최근엔 의암호 일대에 수변데크와 경관조명이 설치돼 건강한 휴식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의암호 일대엔 한누리전당을 비롯해 ‘작은 영화관’인 한누리시네마, 장수종합운동장이 들어서 있어 문화생활과 체육활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논개생가지

 장수군 장계면 대곡리 주촌마을에는 새롭게 조성된 논개생가지가 자리 잡고 있다. 원래의 논개 생가는 1986년 대곡저수지 축조 공사로 수몰되었고 논개 할아버지의 서당터로 알려진 이곳에 2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하여 1997년부터 4년간에 걸쳐 논개 생가지를 복원했다.

 경내에는 의랑루를 지나 단아정과 만해 한용운의 시비, 논개 부모의 묘, 논개입상, 논개기념관, 논개와 최경회의 비각과 논개생가 등이 들어서 있다. 생가지 옆으로는 논개가 태어나서 자란 고향임을 느끼게 하는 잘 정돈된 논개생가마을(주촌민속마을)이 고즈넉하게 자리 잡고 있어 여행객들이 하룻밤쯤 민박을 하며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의암송

 의암송은 천연기념물 제397호로 지정돼 있다. 1500년대 후반에 당시 장수현감 최경회가 주논개와 함께 심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의암송이 장수군청 앞에서 그 심오한 역사를 대변하듯 당당한 모습이다.

 이 소나무는 수고 10m, 흉고 직경 5m의 노거수로 수령이 약 4백년쯤 되며 그 자태가 아름답다. 소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원줄기가 왼쪽으로 꼬여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것이 가히 일품이다.


 #장수향교

 6백여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장수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년) 장수읍 선창리에 건립되었던 것을 35년 후인 세종 23년(1441년) 현 위치로 옮겨 세운 것이다. 현재까지 창건 당시의 건물 양식대로 보존되고 있는 장수향교는 건물의 구조가 다포형이라는 특수성을 지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니만큼 이곳엔 우리 선조들의 얼이 담긴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정유재란 때 남원성을 침공하고 북상 중인 왜군이 장수향교를 불태우려 하자 향교지기 정경손은 “이곳은 성전이니 누구도 침범할 수 없다. 침범하려거든 나를 죽이고 가라”며 목숨을 걸고 항거했고 이에 감복한 왜군이 오히려 ‘이곳은 성전이니 침범하지 말라’라는 신표를 써주어 장수향교를 지금껏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수승마체험장

 지난 2010년에 문을 연 장수승마체험장은 읍내에서 그리 멀지않은 노하리에 위치하고 있다. 1만평의 면적에 관리사와 마방, 실외마장, 희귀말 전시장, 방문자 쉼터, 외승코스, 말 방목장, 트로이 목마 등이 들어서 있으며 체험마 등을 보유하고 있다.

 승마체험장 내에는 희귀말 전시장을 마련하고 미니어처, 조랑말, 당나귀를 전시하고 있고, 승마체험를 즐기기 위해 연간 7천여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날씨에 관계없이 사계절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실외마장에 비가림 시설을 설치했으며 트로이목마에선 승마체험장과 장수읍 전경을 한 눈에 내다볼 수 있다.


 #한국마사회 장수육성목장

 장수IC에서 장계를 거쳐 경상도 함양방면으로 15분가량 가면 육십령고개 가기 전 한국마사회 장수육성목장이 나온다. 46만평의 목장으로 계절별 볼거리가 쏠쏠하다. 2월말에서 6월말까지는 계절 번식을 하는 말들의 교배장면을 볼 수 있다. 게다가 교배를 위해 어미 말을 따라온 망아지도 덤으로 볼 수 있는데 6개월 이전의 망아지는 마치 사슴 같다.

 혈통의 스포츠라는 경마의 씨숫말 도입가가 40억 정도인데, 자마(子馬)의 성적에 따라 몸값이 달라져 100억의 가치를 가진 씨숫말도 있다.  400고지에 있는 목장이라 봄이 늦게 찾아온다. 5월이 되면 초지가 녹색으로 변하면서 눈을 시원하게 한다.

 5월에서 10월까지는 곳곳에 피는 들꽃도 좋다. 목장 내 저류지엔 온통 금계국 노란빛으로 빛나고 입구에서 승마체험장까지 들국화가 만발한다. 느리게 흘러가는 것 중 빠른 것은 말(馬)뿐인 것 같다. 연인, 친구, 가족이 와도 좋다. 장수육성목장에 있는 승마체험장에서 말도 타고 관상마 마방에서 포니, 당나귀 등 다양한 말도 보고 목장입구에서 씨숫말 초지까지 천천히 걸어서 40분정도의 거리여서 트래킹하기도 좋다.

 장수=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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