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농경문화 역사의 현장 김제 벽골제
[주말] 농경문화 역사의 현장 김제 벽골제
  • 조원영 기자
  • 승인 2014.02.2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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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골제 제방 앞에 조성된 쌍용이 눈보라에도 높은 위용을 자랑 하고 있다.

 벽골제는 우리 민족 농경문화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역사문화의 공간으로 김제시는 우리 민족의 농경문화를 테마로 이곳 벽골제를 중심으로 지평선축제를 개최 하고 있으며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지평선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돼 지평선축제와 함께 벽골제가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지며 4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벽골제 단지에는 벽골제와 농경문화를 대주제로 전시 및 자료수집과 연구조사를 진행하는 벽골제 농경문화박물관, 김제를 발원지로 일제강점기를 다룬 소설 아리랑의 자료를 전시하는 아리랑문학관, 전북미술계의 거목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친 나상목선생의 벽천미술관과 김제 우도농악관 등 문화시설과 각종 야외전시가 있다.

 국가 사적 제111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벽골제와 각종 박물관은 김제의 지역정체성 및 문화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문화공간이자 휴식공간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화백년지 대계 김제를 표방하며 뿌리깊은 농경문화를 꽃피우고 있다.

 국가사적 제111호 고대 최대의 수리시설 벽골제의 역사적 의의 및 발굴경과와 수리와 치수의 역사 및 전래 농경도구와 농경문화, 오래된 고을 김제를 주제로 하여 전시를 구현하였다. 급속한 현대화의 과정에서 유실한 전통농경 사회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사적 벽골제를 만날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벽골제 농경문화 박물관

 국가사적 제111호 고대 최대의 수리시설 벽골제의 역사적 의의 및 발굴경과와 수리와 치수의 역사 및 전래 농경도구와 농경문화, 오래된 고을 김제를 주제로 전시를 구현했으며, 급속한 현대화의 과정에서 유실한 전통농경 사회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사적 벽골제를 만날 수 있는 교육공간이다.

1전시실은 농경문화를 주제로 전통농경사회 최대의 생업이자 온 문화를 떠받치는 물질적 기반이었던 농경의 역사, 농경도구, 농경사회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실이다.

 2전시실은 생활민속을 주제로 농경을 통해 풍요로운 생산이 보장되고, 이로부터 다양한 생활민속 및 정신문화가 이루어지는 일상에서 농경을 통한 의생활, 식생활, 세시풍속, 민간신앙에 대하여 전시하고 있다.  3전시실은 벽골제언을 주제로 전통농경사회에서 치수 및 치국의 전략이었던 벽골제의 정치, 문화, 경제적 위상을 김제의 문화적 맥락속에서 조망해 보는 전시실이다.

 ◆전통가옥 및 민속놀이 체험장

 벽골제 너른 들녘에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전통가옥 숙박체험을 위한 한옥이 세 채 자리하고 있다.  김제시에 있는 문화재인 동헌 내아(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1호), 석정 이정직 생가(전라북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21호), 망해사 낙서전(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128호)를 모델로 기와 2동, 초가 1동(총 객실 수 9개)의 규모로 전통가옥을 조성했다.

 또한, 선비체험과 서당 체험이 가능하도록 준비된 명인학당과 전통찻집, 짚풀공방, 민속놀이 도구 공방, 주막, 쌀 음식체험장, 지평선한우명품관 등이 다채로운 풍미와 전통 체험 등 다양한 체험학습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테마연못 

 테마연못의 가운데 넓은 섬을 두어 초정과 물레방아를 설치하고 빙 둘러진 물길을 따라 무자위, 용두레, 맞두레를 설치해 전래의 물대는 방법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으로 철저히 인력에 의한 재래 수리도구들은 과거의 향수와 함께 수전농업의 고단함을 실감할 수 있는 좋은 체험 공간이다.

 무자위는 한 개의 굴대 주위에 여러 개의 나무판을 돌려 붙여 마치 날개 달린 바퀴처럼 보인다. 이 나무판을 두 발로 번갈아 밟으면 바퀴가 돌아가고 퍼 올려진 물이 봇도랑으로 흘러들어 간다.

 지방에 따라서는 자새, 자애, 물자새, 무자새, 수룡(水龍), 수차(水車) 등으로 부른다. 무자위는 평야지대의 논에서 주로 사용되었고, 특히 염전에서는 근래까지도 볼 수 있었다.

 ◆야외 전시 및 단야각과 단야루

 야외 전시로는 전래농경의 상징적 동물인 ‘소’를 주제로 전통농경사회의 기억을 공유하기 위한 조각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연자매라고도 하는 연자맷간과 디딜방아, 벽골제 제방 아래 설치된 대나무 높이 15m, 길이 54m, 지름 2m의 용 조형물, 청해진 유민 벽골군 이주 기념탑 장보고 청해진비가 전시돼 있어 넓은 벽골제를 둘러보는데 지루함을 덜게 하고 있으며 단야각과 단야루 또한 그곳에 깃들인 설화를 생각하며 우리 민족 농경문화의 애환을 느낄 수 있어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고대저수지로 이름 높은 사적 벽골제 단지는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을 비롯한 각종 박물관을 구성하여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역문화명소이다.  

 또한, 근본적으로 벽골제의 가치를 밝힐 발굴사업 또한 연차진행에 따라 고대저수지 벽골제의 진면모를 드러낼 작업을 추진 중이며, 1990년대 중반 이후 추진 중이던 지역 내 동진박물관의 유물이관 작업이 최근 마무리되어 박물관 내 동진관 개관이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문화재 및 박물관사업에 대한 기대가 모아진다. 이와 같은 타이틀에 더해 벽골제 단지는 최근 학교 및 가족단위의 체험학습장으로서 역할을 주목받고 있다.

 2009년부터 꾸준한 체험관광 인프라를 구축한 김제 벽골제에서는 사적 및 박물관 관람과 함께 창작스튜디오의 도자기, 천연염색, 한국화, 서예, 목공예 체험과 명인학당 서당체험 및 전통혼례 집전, 짚풀공방 및 목공방의 각종 공예체험, 민속놀이체험, 쌀음식 및 두부만들기, 다도체험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의 만족을 높이고 있다.

 동장군의 기승에도 맘 급하게 봄을 재촉하는 이즈음, 김제 벽골제에 들러보자. 문화재와 박물관, 각종 체험을 통해 농경역사와 문화를 학습 되고 놀이도 되는 곳, 김제 벽골제에서 가족 간 세대 간의 즐거운 농경문화 전승을 경험해보자.

 김제=조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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