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체육관 배드민턴인 불만 폭주
화산체육관 배드민턴인 불만 폭주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4.02.12 16:5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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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껏 운동할 수 없습니다. 셔틀콕을 힘껏 치게 되면 천장 구조물에 닿거나 올라가 버려서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기 때문이죠.”

전주 화산체육관내 지하체육관의 배드민턴 이용 구장이 잘못된 내부 구조로 인해 배드민턴 동호인들로 부터 큰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곳 지하 체육관은 많은 시민이 몰리면서 1층에 자리가 없거나 행사와 대회 등이 개최되면서 1층 사용이 불가할 경우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지만, 낮은 천장과 여기에 설치된 구조물 등으로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여기에, 툭하면 천정 구조물로 올라가는 셔틀콕 때문에 한 묶음당 1만7천원을 넘어서고 있는 셔틀콕 비용 부담 역시 이용시민들을 화나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주시가 배드민턴 활성화와 세계적인 배드민턴 성지로 발돋움하고자 지난해 처음으로 국제배드민턴 대회를 개최하고 덕진체련공원내 배드민턴장 명칭을 공모하는 등 야심차게 벌여왔던 노력에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 마저 자아내고 있다.

12일 오후 1시 찾은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지하 배드민턴장. 이곳에는 평일 이른 시간임에도 1층은 물론 지하 체육관 까지 배드민턴을 즐기려는 동호회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렇지만, 지하체육관에서는 힘차게 움직이며 높이 솟구치던 배드민턴 셔틀콕이 갑자기 사라지는 어처구니없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었다. 유독히 낮은 천장과 환풍기 옆 튀어나온 구조물 위로 배드민턴 셔틀콕이 올라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수용인원을 늘리고자 새롭게 단장한 이곳이 배드민턴 경기를 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장소가 아니었나 하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한대목이다.

배드민턴 동호인인 김모(28)씨는 “1층에 자리가 없을 때 지하에서 운동을 하는 편이다”며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하다 보면 천장 구조물에 셔틀콕이 걸리거나 넘어가 흐름이 끊기는 등 운동 하는데 방해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황모(34)씨 역시 “배드민턴 셔틀콕이 천장에 걸릴 때마다 새로 구매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며 “한 개에 1천700원정도 하는 셔틀콕 비용에 대한 부담도 누적되면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기관은 이에 대해 정확한 현황 파악은 물론, 제대로 된 구조물 청소나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시설관계자는 “예전에 지은 건물인 관계로 구조물 높이를 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사다리를 이용해 한 번쯤 청소를 할 계획에 있지만 아직까지 시행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편, 전주 화산체육관은 지난 2012년 2월 4억2천여만원을 투입, 체육관 지하를 배드민턴 전용구장으로 조성하는 등 새롭게 단장한 바 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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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2014-03-04 19:28:34
없는것보다는 백배 낫네요.
김광일 2014-03-04 19:27:44
없는것보다는 백배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