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 아니되옵니다.
전하 ! 아니되옵니다.
  • 황병근
  • 승인 2014.02.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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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난맥상을 보여왔던 전 정권들에 실망해 왔던 국민들은 가장 원칙주의의 심벌(Symbol)로 신뢰를 받고있던 박근혜정권에게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모아왔으나 윤창중사건을 비롯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등에 이어 요즈음에 터진 카-드사 신용정보유출 대란과 고병원성 조류독감의 확산, 국민기초연금과 지방선거 기초단체장 공천폐지등의 공약파기로 박대통령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은 사후 약방문으로라도 슬기롭게 대처해 가면서 약간의 경제적 손실과 피해농가에 대한 국가적 보상과 함께 효율적인 국정운영의 개선으로 회복할수 있는 일이라 할것이나 국민의 정신문화를 뿌리채 퇴화시키는 교육정책만은 국민을 반신불수의 불구자로 만들어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망치는 것임을 하루속히 깨우처야 할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해온 문자는 세종대왕께서 1443년에 훈민정음28자를 창제하시여 1446년 음 9월에 책으로 발간한뒤 우리한글을 사용할수 있었으나 이미 그이전에 삼국시대 이후 한자를 전용해 오면서 모-든 용어가 한자의 의미로 구성되여 있음에도 지난 1970년 한글전용화로 인한 한자교육의 부재로 60대 이전 국민들은 우리말의 문자와 진의를 모르고 음으로만 외어서 사용하고 있는 문맹자로 전락하고 있다.

한자의 기원은 약 5천여년전의 중국 상황오제때 황제(黃帝)의 사관(史官:역사를 편찬하는 벼슬)이였던 창힐(蒼?)이 새와 짐승의 발자국을 보고 한자를 만들었다는 설이 있으나 실증이 없고 실제로 나타난 오래된 한자의 모습은 중국 허난성 안양현 샤오툰촌(小屯村) 부근에 있는 고대 은(殷)왕조의 도읍지유적인 은허(殷墟)에서 출토된 구갑(龜甲)과 수골(獸骨)에 새겨진 은허문자 또는 갑골문자(甲骨文字)이다.

 대체로 BC 1500년경으로 추산한다. 갑골문자는 동주(東周)시대 선왕(宣王 BC 827년~BC 782년)의 태사(太史:나라의 법규를 만드는 벼슬)인 사주(史?)가 만든 대전(大篆:전서)을 거처 춘추전국시대에서는 서로 다른체를 쓰이다가 진시황때 승상인 이사(李斯)가 대전을 정리하여 문자의 통일을 이루어내니 이것을 소전(小篆)이라 하고 옥리(獄吏)인 정막(程邈)이 실무에 편리한 자체로 고치니 이것이 예서(?書)이다.

후한시대의 왕차중(王次中)은 예서체를 다시 개량하여 해서(楷書)를 만드니 이것이 표준자체가 된것이다. 한자가 우리나라에 유입된것은 위만조선(BC195년~BC 108년)시대 까지 올라갈수 있으나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것은 삼국시대로 봐야 확실하다. 고구려 소수림왕 2년 (372년)에 성균관의 전신인 태학(太學 국립대학)이 설립 되었고 서기 414년에 고구려 광개토왕비가 세워졌으며 545년에 신라의 국사가 편찬되였을뿐 아니라 통일신라 신문왕 2년(682년)에 국학(國學 국립대학)이 설치 되었으니 삼국시대에서는 한자 전용시대 였으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조 세종때 훈민정음이 반포(頒布) 되었음에도 언문(諺文)이라 하여 조정에서나 사대부들은 한문을 전용해 오면서 일제 식민치하를 거처 해방을 맞이했다.

일국(一國)의 왕이 나라글을 창제하고도 언문(상놈글)으로 폄하되고 진서(眞書)라고하는 한문을 전용하게돤 배경에는 한자가 표의문자(表意文字)로 한글이나 영어의 알파?처럼 의미를 갖지않고 뜻이 없이 음(音)만을 나타내는 표음문자(表音文字)와 달리 글자 한자 한자가 뜻을 단위로 만들어저 어떤 관념(idea)을 나타내는 문자이며 그러한 뜻을 가지고 우리나라의 용어가 만들어져 2천여년 동안을 사용되여 왔기 때문에 한글로는 우리 용어의 뜻을 전할수 없는 까닭이였다.

인(人)자는 사람을 뜻하고 일(日)자는 해를 뜻하며 신(信)자는 사람(人)과 말(言)의 합성어로서 인간의 말은 믿음을 본질로 삼는다는 뜻에서 결합된 것이다. 주유소(注油所)를 우리말로 하면 “기름을 부어넣는곳” 정거장(停車場)은 “수레가 머무는 곳 ”

교육(敎育)은 “가르쳐 기름”정치(政治)는 “바로잡어 다스리는일” 또는 나라의 어른이 그나라 땅과 겨레를 다스리는일“ 이라 해야할것이며 가금류(家禽類)는 ”집에서 기르는 날짐승의 무리“ 라고 쓸수밖에 없다. 우리말의 70% 이상이 한자에서 비롯된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에서 한글 전용화로 한자교육을 제도적으로 제약하여 외국어인 영어는 필수과목인데도 2천여년을 우리국어로 사용해온 한자를 중고등학교 교육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한문 정보 환경 보건 진로와 직업 생활외국어(독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러시아어, 아랍어중 하나) 중 두과목을 선택하여 일주일에 1시간이니 한문을 선택한다해도 2주에 1시간 교육을 받게 되고 선택하지 않으면 본인 이름자도 못쓰게 된다.

그러니 대학생 반수 이상이 자기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고 있으며 김구선생이 암살(暗殺)로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그분이 암에 걸려서 돌아가셨느냐고 묻는가 하면 동사무소에서 서류를 떼로 갔다가 도장이 없으면 지장도 괜찮다고 하니까 지장도 안가지고왔다고하는 넌센스가 비일비재하는 대학생의 문맹화가 극에 달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물론 이웃에 일본 베트남 홍콩 싱가폴등 동남아 제국들은 표의 문자인 한자를 놓치지않고 사용하고 있음에도 가장 유학의 본향이며 2천여년의 전통을 이여온 한문을 한글학자들에 의해 말살시키려 하는것은 국민의 정신문화를 황폐화 시키게 되는 대죄를 면할길이 없을것이다.

여과(濾過)없이 편향된 비 합리적인 진보는 항상 근시안적인 작은 이익에매달려 국가민족의 원시안적 큰이익을 손상 시킨다. 〃전하(박대통령님)! 중고등학교 한문교육을 선택과목으로 내쳐서는 아니되옵니다.〃 청소년들의 창의력 향상은 물론 학부모의 거의 100%가 소망하고 있는 한자교육을 필수과목으로 편성해 주신다면 박대통령님의 가장 위대한 업적이 될것입니다.

  황병근 <성균관유도회 전라북도본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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