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싹 틔우는 휴비스 ‘희망키움 지원사업’
사랑을 싹 틔우는 휴비스 ‘희망키움 지원사업’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4.02.1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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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40명도 채 안되는 임실의 기림 초등학교.

 책을 보는 아이들로 조용하던 이 학교 도서관이 지난해 10월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와 함께 때아닌 손님들로 북적였다.

화학 섬유·소재 선도기업인 휴비스(대표이사 사장 유배근)의 도움으로 도서관의 블라인드와 책상, 의자 등이 말끔하게 새롭게 교체된 것. 학생들은 물론 교사, 학부모까지 나와 새롭게 단장된 도서관에 둘러보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기림초 김경자 교장은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책을 가까이 하는 학생이 돼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자리에 함께한 윤필만 휴비스 전주공장장은 “도서구입과 환경 개선, 열악한 방송 시스템 설치 등 전북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업이다”면서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휴비스가 2012년부터 저소득층 어린이에게 교육·물품·식사 등을 지원하는 ‘희망키움 지원사업’이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사랑과 기쁨을 전해주는 희망의 전도사가 되고 있다.

 희망 키움 지원 사업은 모사(母社)인 삼양사, SK케미칼 시절부터 진행해오던 이웃사랑 나눔 운동을 더욱 확대하고 특히 어린이들의 교육과 복지에 더욱 집중하도록 한 것이다. 지원 사업은 크게 ‘희망키움 교실’, ‘희망키움 도시락’, ‘희망키움 연탄배달’ 그리고 ‘희망키움 물품지원’ 등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주를 비롯한 전북도 내의 저소득층 학생과 도서 학교, 독거노인 등에게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 희망키움 지원사업‘

‘희망키움 교실’은 지역소재 대학교의 우수 대학생과 저소득층 중학생을 연결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학원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중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지원사업이다. 방과 후 교실 형태로 진행되며 선정된 학생은 영어와 수학 과목을 매주 4시간씩 8시간 교육받게 된다. 부족한 학습을 도와주기 위해 선정된 교사는 전북대학교, 전주교육대학교 대학생들로 대학교의 추천을 통해 선발하고 있으며, 대학생에게는 학비를 벌 수 있는 기회의 장이 생기게 되며 저소득층 학생에겐 학습에 큰 도움을 주는 상생사업인 셈이다.

‘희망키움 도시락’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방학 중 1일 1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학기 중에는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이 있지만 방학 중에는 식사 해결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하루 한 끼의 식사를 지원해주자는 취지로 시작되었다. 선정된 학생에게 주변 식당과 연계하여 식사권을 지급하거나 쌀, 부식 등의 식자재를 직접 집으로 전달해 주는 형태로 운영한다. 2013년 여름/겨울 방학 동안에는 전주 소재 팔복 초등학교, 반월 초등학교, 조촌 초등학교의 18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으며 점차 대상 학교를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희망키움 연탄배달’은 서울 본사를 비롯해, 전주공장, 울산공장, 대전연구소의 사업장 소재지 인근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 배달과 기부를 하는 지원사업으로 지난 2013년의 경우 11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1만 6,000장의 연탄을 기부했으며 사업장별로 4~50여 명의 휴비스 임직원들이 직접 연탄을 배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휴비스는 도서 및 산간, 오지 지역의 학생들에게 학용품, 책상, 컴퓨터, 도서 등의 물품을 지원하는 ‘희망키움 물품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3년에는 전북지역 8개 초등학교를 선정해 방송 시스템 설치, 도서 구입 및 도서실 환경 개선 등을 돕기 위한 지원금을 전달했다.

◆ 휴비스 이웃사랑회

휴비스의 희망키움 지원사업과는 별개로 직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순수 자발적 봉사동호회인‘이웃사랑회’가 운영되고 있다.

IMF로 한창 어려울 때인 1999년 1월에 나보다 어렵고,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을 돌아보고자 사내 동호회로 설립했으며, 현재 400여 명에 달하는 많은 사원이 가입돼 있다.

가입한 회원의 회비와 약간의 사우회 동호회 지원금으로 운영하는 이웃사랑회는 회원의 추천과 임원들의 현장 방문으로 최종 결정된 가정에 매월 10만원의 현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하고, 소년소녀 가장 및 무의탁 노인 등 선정된 가정에는 추석과 구정 연 2회 가정을 방문해 생활필수품을 전달 위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웃사랑회는 전주 삼천동 진달래 마을과 고산 전북 재활학교, 삼성 보육원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복지시설을 봄, 가을에 방문해 노력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구입해 전달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인터뷰>윤필만 휴비스 전주공장장

“지난 2012년 본사 인력실장으로 근무 당시 표시는 나지 않지만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물음으로 시작한 ‘희망키움’이 어느덧 3년째를 맞고 있네요. 휴비스 전주공장이 휴비스의 메인 공장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더 잘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0일 휴비스 전주공장에서 만난 윤필만 공장장은 당시 불우 학생과 독거노인, 시설 등 다양한 지원 대상자 중에서도 자라나는 청소년 가운데 가정의 형편이 어려워 고통을 맏는 안타까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전주공장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 공장장은 지원대상 학교를 늘리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힘을 불어넣고 있다.

윤 공장장은 “장기적으로 청소년들에게 전한 사랑이 지역사회에 큰 역할을 끼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희망키움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윤필만 공장장은 “앞으로 휴비스의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히고 “전북지역 청소년은 물론 나아가 지역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되도록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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